김문수 지사 '김정은 세습으로 통일 가능성 커져'  
'통일은 비용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2.27 10:13 |

김문수 경기지사가 “북한의 김정은 세습으로 남북 통일 가능성은 더 커졌고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1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사주간지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독재 체제는 김일성 때 가장 강했고, 김정일 때 좀 더 약화됐고, 김정은 시대에는 그 보다 더 약해질 것”이라며 “러시아 공산주의는 스스로 붕괴했고 다른 공산주의 국가도 마찬가지인데 오직 북한만 그대로다. 그런(독재) 성향이 약해져 기회가 좀 더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포커스지는 독일 내에서 슈피겔지와 경쟁하는 매체로 주간 70만부를 발행하는 보수 중도 성향의 매체로 김 지사의 인터뷰는 구드런 도메타이트 정치부 차장과 이뤄졌다.

 
김 지사는 특히 “국내에선 통일비용이 논란이 되고도 있지만 남북통일은 비용만으로 따질 수 없는 매우 광범위하고도 긍정적인 결과와 가치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남북 양측 모두와 가까운 사이인 독일이 통일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남북통일의 힘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통일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이냐를 놓고 여러 주장이 나오지만 주한 독일대사의 말처럼 독일이 통일이 되고 나서 나빠진 부분이 어딨냐는 말로 잘 정리된다”며 남북통일의 긍정적 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표적 남북사업인 개성공단은 입주기업, 북 근로자, 북 군부 모두가 이득을 보는 성공적 정책이다”며 “쉽진 않겠지만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사업을 추가로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 주민들도 자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중국과 남한 일부 경로를 통해 접하고 있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들은 자발적 시위를 경험한 적이 없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경기도는 북한 말라리아 퇴치작업을 올해까지도 5년간 지속하고 있고, 나무가 없는 북한에 묘목사업을 하고 있다. 또 어린이 영양식 등 식량과 월동옷가지 지원도 한다. 올해부터는 결핵환자 의료지원도 시작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도내 투자 잠재기업인 산업가스 전문기업 린데사 투자상담회를 갖기도 한 김 지사는 다음날인 22일 헤르초게나우라흐와 뫼드라로이트로 이동해 셰플러사와 투자유치 체결식과 옛 동서독 접경지를 시찰한다.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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