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와 지역의 실천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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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3.07.27 12:29 |

개인의 상상력 창조성이 부 창출의 핵심이 되는 창조경제시대이다. 오늘날 정보지식의 부가가치 비중은 인터넷, DB의 발달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유추적 지식융합에 의해 창출되는 가치의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이다. 현대에서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소수의 천재가 아니라 네트워크화된 개인이다. IT혁명의 영향으로 현대인들의 네트워크는 질적 ·양적으로 크게 확대되어 ‘연결된 지식’이 창출하는 집단지성, 집단지성이 뿌리내린 ‘도시’ ‘지역’은 창조경제의 핵심인프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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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는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진국의 창조산업 창조산업이란 지식, 기술 및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산업을 의미하나 일반적으로 음악, 영상, 방송, 공연 등의 문화산업과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디자인 등의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창조경제는 창조산업을 포함하여 더 넓은 산업을 포괄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생산 및 고용증가율에 있어서 다른 산업을 능가할 뿐만 아니라 타산업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창조산업은 아직 선진국 대비 발전 수준이 낮아 발전 잠재력이 크다.


지역은 창조경제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창조적 지역(도시)은 창의적 인재를 끌어들여 혁신과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창조경제 창출을 촉진한다. 선진국의 창조경제는 창조도시 전략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창조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의 고유성, 장소성을 활용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하다. 둘째, 도시의 산업·지식네트워크의 다양화, 개방적 확대가 필요하다. 셋째, 가치지향적 발전을 추구하고, 지역의 사회적 자본축적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창조적 지역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분권화와 규제선진화가 필요하다. 지역의 ‘작은 변화’가 중앙정부의 ‘큰 정책’ 보다 창조경제 발전에 유리하다. 지역의 창의·기획을 전제로 한 ‘역매칭 자금지원제도’와 신성장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창조서비스 특화지구’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역 고유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창조산업이 아닌 분야에서의 창조경제 발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 차원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창조적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향후 경기도는 ‘과학기술적 창조성’을 핵심으로 ‘경제적 창조성’과 ‘문화적 창조성’과의 융합을 지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기존 하드웨어 위주에서 지역소프트파워 육성, 지역정체성을 살린 문화도시 구현, 양적성장에서 주민 삶의 질 제고 등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할 것이다. /문미성 창조경제연구실장(msmoon@g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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