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값진 교육, 살아 있는 교육이 있을까?  
성남시해병대전우회 '일냈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7.19 03:09 |

성남시해병대전우회가 일을 냈다. 성남시 관내 15개 중학교 1학년 180명을 대상으로 2박3일 동안 캠프를 떠난 것.


캠프 기간 동안 모든 룰은 해병대식이었다.


아이들은 비지땀을 흘렸다. 한끼의 식사를 위해선 예법을 따라야만 했다. 팀웤을 이루지 않으면 꼴지를 면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대가는 혹독하게 다가왔다.


졸음이 쏟아져도 목마름이 타들어가도 참아야만 했다. 호랑이 조교들이 악마처럼 느껴졌다. 대충이 통하지 않는 훈련. 건성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


아이들은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 것인지. 왜 내가 협력해야 하는지. 한도 끝도 없는 고통의 연속으로 느꼈다.


그러나 훈련을 마무리 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했다. 벅찬 가슴. 자신의 감정에 처음으로 충실해본 경험이다. 자신감도 생겼다. 내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존감이 충만해졌다.


성남시의 동량을 키우는 해병대전우회의 모습이 이처럼 자랑스러울 수 없다.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시간이 촉박하고 몸이 힘들더라도 이 일만은 지속해주길 당부한다.


1년에 한 차례 캠프는 부족하다. 최소한 하절기 동절기 두 차례는 했으면 한다.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다여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돌봄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건실한 청년이 되기까지 해병대전우회가 나서서 맨토가 되어야 한다.


아래 기사는 탄천뉴스 변준성 대표기자의 협조를 받아 원문을 실었다. /수도권타임즈

 



 

“필승! 잘 다녀왔습니다.”
청소년 리더십캠프 성료,,, 성남의 청소년 해병대캠프서 자신감 키워
변준성 기사입력  2012/07/15 [14:00]
성남시해병대전우회(회장 이태복)가 성남시의 후원으로 성남관내 중학교 1학년 1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에 걸쳐 안면도에 위치한 해병대 캠프에서 “성남시해병대전우회 청소년 리더십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유로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엄격한 규율과 질서가 생명인 해병대 캠프의 고된 훈련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은 물론 협동심을 키웠으며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과 몸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 청소년 리더십캠프 성료,,, 성남의 청소년 해병대캠프서 자신감 키워     © 탄천뉴스

▲ 3줄타기     © 탄천뉴스
성남의 학생들은 해병대캠프에 입소하자마자 자신의 소지품들을 모두 반납한 후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훈련의 기본자세를 익히는 제식훈련부터 시작했다.
 
이후에 온 몸이 끊어지는 듯 한 공포의 10m 높이 고공 3줄타기 훈련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도전의식을 갖고 뛰어내린 타워레펠, 팀원간의 협동심을 발휘해 노를 저어 파도속을 헤쳐 나가는 IBS(공기주입식 보트) 훈련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캠프 이틀째 훈련에서는 IBS(Inflatable Boat Small, 해상 고무보트훈련)의 육상기초 훈련은 80kg가 넘는 보트를 한 팀인 열 명이 머리에 이고 교관의 구령과 함께 이동했다.
 
이때에도 대열이 흐트러지면 영락없이 선착순 달리기를 했으며 선두에서 제외된 학생들은 가차없이 얼차려가 떨어졌고 모두가 생전 처음 타보는 것이라 노를 젓는 일부터 방향을 잡는 방법이나 방향을 트는 요령에 대해 너무 낯설 수밖에 없었지만 모두가 신나는 체험이 되었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또한, 교관의 구호에 따라 바다 속에 그대로 전진하여 머리까지 물에 들어가도록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기합도 있었는데 시원한 여름바다 속에서는 오히려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날 오전에는 10Km 행군을 통해 동료간의 협동정신을 배웠으며 서로간의 격려와 응원을 통해 일체감을 조성했으며 해안가 주요 지점에서 환경지킴이로서 쓰레기 수거 등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에서 우리의 학생들은 세 차례 실시한 리더십 트레이닝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학습하면서 행동변화의 실천과 조직문화 구축에 대한 의식을 일깨웠으며 새로운 희망과 열정속에서 자신감을 찾아내는데 효과를 얻었다.
 
식사시간도 훈련이 이어졌는데 식당앞에서 줄이 삐뚤거나 복창소리가 작아도 어김없이 기합이 떨어졌으며 배식과정과 식사 예절도 해병대식으로 진행되어 식사 전후 부모님과 어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외치고 실시되었다.
 
▲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 탄천뉴스

▲ 10Km 행군     © 탄천뉴스
천하무적 귀신 잡는 대한민국 해병들이 익히는 이러한 각종 훈련들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의 소중함과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하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배울 수 있었으며 새로운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으로 퇴소식에서는 한결 의젓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번 해병캠프에 참여한 A모 학생은 "2박3일 동안 비록 몸은 힘들고 교관 아저씨들도 너무 무서웠지만 해병대 훈련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친구들과 협동심도 생겼다"며 "유치원부터 다닌 캠프중에서 어느 때 보다 뜻 깊은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B모 학생은 "생전 처음 힘든 경험을 하면서 부모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났는데 포기하고 싶은 힘든 순간마다 집이 천국인 줄 이제야 알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제게 주어진 것들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서 병영체험을 차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학부모 C모씨(40세, 상대원동 거주)는 "우리의 아이들이 함께 훈련받으며 서로 격려하고 의지할 수 있는 모습들을 확인하고 힘든 고비를 체험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끈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C모씨는 또, “처음으로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성남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아이들에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심어주고 서로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영훈 단장     ©탄천뉴스

▲ 성남시해병대전우회 이태복 회장     © 탄천뉴스
해병대리더십캠프의 이영훈 단장은 퇴소식에서 "이번 훈련에서 동료의 손을 꼭 잡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열정을 쏟아 부은 여러분들이 성남시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이다"며 "학교에 돌아가서도 1등정신과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무장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성남시해병대전우회 이태복 회장은 “끝까지 중도 포기자없이 모든 훈련을 소화해낸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스럽다”며 “이번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성남시해병대청소년봉사대로 위촉되며 각종 봉사 행사 개최시 우선적으로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남시해병대전우회 청소년 리더십캠프는 성남시의 후원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 성남일화프로축구단, 스타플란트 치과가 각각 협찬했으며 성남중, 성남서중, 성남여중, 창곡중, 영성중, 정자중, 장안중, 양영중, 이매중, 서현중, 내정중, 샛별중, 성남동중, 늘푸른중 등 15개 중학교에서 18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를 수료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프참가후기를 공모하여 우수작을 선정해 성남시장 표창장을 시상하게 된다.
 
▲ 퇴소식     © 탄천뉴스

▲ 퇴소식     © 탄천뉴스

▲ 10m 높이 고공 3줄타기 훈련     © 탄천뉴스

▲ 10m 높이 고공 3줄타기 훈련     © 탄천뉴스

▲ 10m 높이 고공 3줄타기 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해상 고무보트훈련     © 탄천뉴스

▲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 탄천뉴스

▲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 탄천뉴스

▲ 리더십 트레이닝     © 탄천뉴스

▲ 리더십 트레이닝     © 탄천뉴스

▲ 청소년 리더십캠프     © 탄천뉴스

▲ 청소년 리더십캠프     © 탄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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