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탐방] 초고령화사회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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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4.10.17 11:43 |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17년이면 14%를 넘겨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 일본보다 빠른 고령화 진행속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정치권의 인식도 일천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나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서야 노인 복지 향상으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빠른 고령화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이다. 
 

»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한 첨단 목욕기계   ⓒ수도권타임즈

그러나 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 대해 아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고령화에 대한 정치권의 무관심과 그에 따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 탓이다. 게다가 성남을 비롯해 대구와 광주, 3곳에만 건립돼 있다.
 
특히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체험관 관계자는 “개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해 성남시민들조차 잘 모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체험센터, 지원센터, 건강관리 등 종합센터 기능 수행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연면적 3천 3백여 평에 지하 2층~지하 3층 규모다. 2008년 임시체험관(수진동)을 시작으로 2012년 10월 분당구 야탑동에 개관했으며, 전시ㆍ생애ㆍ치매 체험센터를 비롯 건강증진센터와 교육지원센터, 기업지원센터, 정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체험관에 전시돼 있는 고령자들을 위한 창의적인 일상용품   ⓒ수도권타임즈

이를 통해 체험관은 고령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체험뿐 아니라 건강교육, 건강강좌, 사회참여를 위한 양성교육프로그램, 의료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체험관에서는 고령과 질병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일상생활용품부터 욕실용품, 배설관련용품, 욕창방지용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평소 생각지 못했던 창의적인 용품들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대중화 돼 있지 않아 구입이 쉽지 않은 문제와 욕실용품 등 전문적인 용품은 주로 일본이나 유럽에서 생산한 것으로 가격이 비싼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 학생들이 생애체험복을 입고 노인체험을 하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생애체험관에서는 생애체험복을 착용하고 노인성 난치, 관절의 불편, 근련저하 등의 불편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치매체험관에서는 치매고령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심리상태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모니터를 통해 간단한 게임 등을 통해 치매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아울러 성남체험관에는 39명의 퇴직 노인들에게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에는 을지병원 교수의 건강강좌가 진행된다.
 
또한 노인 관련 의료기기 생산 기업들에게 제품기획, 개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송은규 사업운영팀장은 “저희 체험관에서는 정보지원, 전시체험, 교육지원, 기업지원, 건강관리 등 5대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일반인뿐 아니라 고령자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초고령사회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홈페이지(www.miraeseum.or.kr)나 전화(1644-0891)로 사전에 예약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타임즈-김종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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