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 vv  
혈세만 먹는 성남시립병원.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23.12.24 13:23 |


우리다()같이 생각해보자.


혈세(血稅)를 먹는 성남시립병원이라면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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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60%가 넘는 93만인구 성남시는 지금부터 50년전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탄리(炭里)일대 야산(野山)등성이 20평 군용천막(天幕)에서 태어났다. 성남시의 탯줄이뭍인 야산의천막들은 1970년대초 서울시철거민을 수용하기위해 구릉(丘陵)에 설치한  천막이다. 천막촌이라는 오명(汚名)을안고 살아왔던 성남시가 올해로  하늘의뜻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50세가 됐다


인간은 환갑(還甲)을 바라보는 50세가 되면 식솔걱정과 건강등 매사가 조심된다. 허리는 기억()자로 굽기 시작하고 머리는 백발(白髮)의 대머리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구릉도시 반()백년(百年)은 롯데월드 만큼이나 높은 아파트와 한강(漢江)같이 넓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도로는 50년 전의 개천들만큼이나 넓고 생활환경은 20대 청춘으로변하니 인간과는 반대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의 성수(城水)가 흐르던 개천은 8차선 대로가 되고 산성(山城)을 바라보던 야산(野山)의 천막(天幕)들20~30층의 아파트로 변했으니 도시의 나이는 많을수록 젊어진다. 상전벽해(桑田碧海)된 천막촌이 60%가넘는 자립 도시로 변해 2020년 광역단체도 못하는 시립병원을 건립했다


성남시립병원은 성남의 첫 희망(希望)시장이라는 22대 신상진 시장이 20054월 중원구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 공약이다. 시립병원건립을 공약했던 신상진 시장은 11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부터 시립병원운영은 대학병원에 위탁해야한다는 주장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날이 갈 수록 적자폭은 수목(樹木)의 나이테처럼 늘어난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시민의 건강과 삶을 지키는 의료(醫療)나 복지시설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지금처럼 운영비지출이 많거나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할 수 없는 시설이라면 공약은 신중했어야했다


이제 와서 어려움을 토()해봐야 별무소득이다. 성남시 같이 의료 환경이 좋은 지역에서 혈세로 운영하는 시립병원이 필요한가는 많은 생각을 했어야했다.당시에 이런 주장을 했던 정치인과 주민들은 반성을 해라. 전국에서 성남시 같이 의료 환경이 좋은 지역은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야탑의 차병원과 재생병원. 중원의 성남중앙병원 그리고 20여분거리의 삼성과 아산병원등이 있지않은가?  그런데 왜 시립병원이 필요했나?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들이라면 누구라도 표로 보이는 발등보다는 옷 속에 숨어있어 보이지않는 미래라는 허리를 보는 안목(眼目)이 중요하다. 의사 출신인 신상진 시장은 필요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에가서 범()을 만날지 알면 누구라도 산에는 가지는 안할 것이다. 이렇듯 신시장도 이런 적자가 될줄은 모랐을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는 결과의 책임이다. 그래서 앞을 보는 안목이 중요하다


시립병원건립을 선거공약으로 내 놨던 신상진 시장은 회견에서 건립비포함 3천888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509병상규모지만 2020년 개원 이래 1일평균 수술환자는 2.2건에서 5.7건이라 했다


여기에 80%는 경증질환자로 동네의원 수준이라는 고충을 토로 했다. 그래서 인명(人命)을 다루는 의료시설은 정치논리나 호불호의 개인사고(思考)로 봐서는 안 된다. 동네병원수준이라는 신시장의 솔직에 토()를 달며 반대하는 사람 들이 시립병원을 얼마나 이용할지는 의문이다


시립병원은 애초에 태어나지 말아야 될 병원이었다. 그래서 박수가 없는 애물단지가 됐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는 형국의 시립병원에 많은 이들의 의견이 충돌할것이다.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한동훈 법무장관과 신상진시장이 면담 후에 나는 시립병원을 보훈(報勳)의 도시 라는 성남에 걸맞게 정부와 상의해 성남보훈병원 또는 국립의료원 분원으로 운영하면 어떨까


아니면 처음부터 구상했던 대학병원급의 삼성이나 아산에 매각해 아산 성남병원 또는 삼성성남병원으로 운영하는 방법은 어떨까? 그러면 혈세만 낭비하는 병원의 오명은 벗고 시()재정은 늘어나며 지역경제는 활성화하고 성남은 유명도시가 된다.  한동훈 장관과의 약속은 지키되 약속한 병원은 공기 좋은 중원구 갈현동 같은 변두리에 신축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렇게 되면 내년 4.10총선여론으로 몰고갈수있는 성남의 들뜬 민심도 안정시킬수 있다. 


그래서 배먹고 이빨 닦는 효과를 볼수있다. 참되고 바르게 본다는 진정지견(眞正之見)과 분수를 모르고 행동해 화()를 입는다는 취월원후(取月猿猴)을 우리다()같이 생각해보자.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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