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23.10.27 11:32 |


우리다()같이 생각해보자.

  ⓒ수도권타임즈



문명(文明)인들이여!  문맹(文盲)인들의 양심을 아는가? 

 

문명시대를 살아가는 문명인들이여. 문맹시대를 살았던 문맹인들의 양심을 아는가? 

보릿고개 밑에서 숭기(송기松肌)삐비 지랑풀 같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했던 문맹(文盲)시대는 문명시대인 지금처럼 거짓말과 고소고발. 그리고 내로남불과 능청맞음. 공은 내것 과는 네것으로 몰아붙이는일은 없었다. 


배움은 없었지만 자기말에 책임지던 문맹시대사람들은 인심과 심성은 고왔다. 지금같이 도독놈 심보는 없었다. 그래서 문맹시대 인심을 잊지 못한다. 지금처럼 거짓말과 고소고발, 욕설과 억지, 고성과 모함을 주민등록증처럼 지니고 살지는 안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수차천의 더럽고 치사한 짓은 안했다. 


그래서 뱉은 말은 법()으로 알았던 문맹시대 사람들이 그립다. 있는 것 이라고는 굶기를 밥()먹듯 하는 가난과 자기이름석자도 못 쓰는 무학(無學)뿐이었다. 지금 같이 고학력과 화려한 경력에, 닭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미는 거짓은 상상도 못했다. 자신들이 불리하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린다. 그렇다면 아는것은 무엇이 있나? 


지금은 버리는 게 음식과 가재도구요, 양심(良心)과 신의(信義)다.  문맹시대는 뱉은 말은 곧 법이고, 뒤에 숨어 총질하고 조종하는 속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문명시대를 사는 민초들은 속고 사는데 익숙하다보니 문맹시대의 향수와 인심을 잊지 못한다


문명(文明)이 무시(無視)하는 문맹(文盲)은 지금처럼 상석하대(上石下臺)의 거짓으로 남을 속이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았다. 문맹시대는 말()한마디가 곧 법()이었. 남을 속이는 일구이언(一口二言)과 간계(奸計)는 상상도 못했다


문맹시대의 사람들은 다음 장날 우전(牛廛)이나 송방(松房)에서 만나자면 그곳이 지금의 커피 집처럼 만나는 장소였다. 그곳에서 만나면 빌린 돈도 갚고, 다음 약속도 하고, 밀린 대화도 했다


문맹시대사람들은  문명시대의 정치꾼들처럼 치사하지 않았다. 립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문명시대의 정치꾼들과는달리  논()두렁에서 흙 묻은 손으로 한 약속은 헌법처럼 지켰다


지금은 아는 놈이 도둑(盜㪲)이고, 아는 놈이 이간(離間)질하는 세상이다. 고소와 고발, 변명과 억지는 식자(識者)들의 전유물(專有物)화가 되다보니 뻔한것도 모르쇠로 외면하는 녹슬고 구멍난 양심이 판치는 세상이다


편 가름과 속임수가 없었던 논()두렁과 밭()머리의 양심은 오간데 없다. 보이는것은 고학력자와 고관들의 횡포만 보인다. 문맹시대에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호랑이고, 이웃은 사촌(四寸)이며, 가족은 울타리로 믿고 살았다


지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과 이웃이고, 고학력자들이다. 밭머리와 논두렁을 지키던 문맹시대는 상상도 못할 언행들이 초동(初冬)의 낙엽처럼 사방에서 굴러다닌다


우리 사회에는 진실(眞實)한 소통과 화합보다는 억지와 고성(高聲), 거짓과 모함(謀陷)을 전문하는 모리배(謀利輩)들만 있는 것 같다. 군사부(君師父)일체라던 문맹시대와는 달라 군사부별체(別體)로 보이는 사회 같다


비운의 역사를 안고 사는 남한산성과 사해(四海)를 호령하는 백화산은 말해보라. 존경(尊敬)한다는 립 서비스로 주민을 속이고. 신발 신은 큰절로 환심(歡心)을 사려는 생계형정치꾼들이 판치는 세상을 말해보라. 나의 거짓은 법이고, 너의 진실은 괴변이라는 사회를 말이다


전화는 유불리(有不利)를 계산해 받는 정치꾼들과 립 서비스의 달인들에 속는 민초들은 희망은 없고 원성만 있다. 선출직과 임용 직들이 전화만 성의 있게 받아도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고마움을 느끼고 원성(怨聲)은 없다


주민과 지역을 생각하는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억울하지만 이들을 찾기란 잔디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그렇다보니 진정한 봉사(奉仕)와 효(), 참스승과 정치인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중시(重視)하던 문맹시대가 그리운 것이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칼국수에는 칼이 없으며, 곰탕에는 곰이 없듯이 정치권에는 정치가 보이지 않는 사회를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소통과 신뢰는 없고, 고발과 데모만 있는 우리사회. 거짓과 진실이 부딛치고. 이기주의(利己主義)가 판치고 이타주의(利他主義)가 실종된 사회. 내 탓은 없고 네 탓만 무성한 정치권. 진실(眞實)은 없고 아부(阿附)가 판치는 사회. 박수받는위원은 없고. 박수치는 위원만 있는 사회를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덕( 德)이 우선이고 재물은 나중인 덕본재말(德本財末)과 ()가지 잘못을 뉘우친다는 십악참회(十惡懺悔)를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