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탄천 교량 차로 폭 최소 3.2m 이상으로 재가설”  
10일 기자회견…교통량‧도로 기능 고려한 ‘수내교와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 발표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23.10.10 19:08 |

신상진 성남시장은 10전면 개축하는 수내교를 비롯해 기존 보도부 철거 후 재가설하는 탄천 교량의 차로 폭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거나 최소 3.2m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내교와 탄천교량 재가설 방안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시가 이번에 수내교를 비롯한 정비 대상인 탄천 교량은 도시지역 시속 60km 이하의 속도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으로 차로 폭 3.0m 이상을 확보하면 도로 관련 규정을 충족한다.

 

신 시장은 그럼에도 재가설 공사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량별 교통량과 도로 기능을 고려하여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명품 도시로서의 명예를 일절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재가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10조와 경찰청, 국토교통부에서 발간한 안전속도 5030 설계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도시부 도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 폭을 가급적 최소폭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도시지역 시속 100km 이상 도로에서는 3.50m 이상의 차로 폭을,

시속 70km 이상 도로에서는 3.25m 이상을, 시속 70km 미만 도로에서는 3.00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신 시장은 최근 조성된 위례신도시의 창곡 4교와 창곡 6, 판교 테크노밸리에 조성된 널다리교와 까치교 등은 3.00m 차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또한 현재 차량 소통이 많은 성남대로 모란역 앞과 야탑역 버스정류장 앞 왕복 12차선 구간도 이와 동일한 3.00m 차로 폭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현재 탄천 교량 재가설 실시설계의 용역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1016일 착수할 예정이다. 재가설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 시장은 수내교는 구조검토 결과, 현 수내교 하부에 임시지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 기존 수내교를 그대로 사용해도 안전상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교량 전면 통제가 아닌 기존 수내교 8차로 기능을 정상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사 기간 내내 현행 그대로 8차로를 확보하게 되므로 차량 통행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수내교 임시 개통을 위한 하부 임시 지지구조물 보강 공사12월 중 완료하여 왕복 8차로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이어서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한 후, 먼저 서울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완료하고 나서 성남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성남시는 시공상 하자가 사고 발생의 한 원인으로 파악되어 지난 7월 정자교 시공사를 상대로 재정적 손실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내교도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자교는 법원 감정에 따른 시간이 필요해 올해 12월 말까지 감정을 마치고, 결과가 나오면 내년 초에 철거하고 보도부 재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로 인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시는 정자교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관한 만큼은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바꿔가겠다라고 말했다. [노영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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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신상진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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