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원지역위, 윤원석 사퇴 요구 '거세'  
성추행 파문, 야권연대 '구멍'..중앙당 항의 '시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3.21 14:27 |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성남시 중원지역위원회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 단일 후보 윤원석은 사퇴하라"고 발표했다.


지역위원회를 대변한 성남시의회 지관근 부의장은 "성추행 전력자인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공천을 철회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민주통합당 후보를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중원지역위원회 지관근, 김유석, 마선식, 조정환 시의원 및 핵심 지역 당원들은 '윤원석 후보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수도권타임즈

지역위원회는 "통합진보당이 걸어온 진보의 길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윤 후보는 용퇴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진보당은 진정한 역사적 대의에 복무해야 할 것이며 윤원석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4.11총선 준비를 해온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지역위원회는 이번 야권연대 공천 과정의 잘못도 지적했다.


성추행 경력자를 공천하는 통합진보당의 후보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 또 상향식 경선도 거부한채 낙하산 공천을 수용한 윤원석 후보도 문제가 있다.


특히 이정희 진보당 대표가 인정한 관악을 재선거 파동, 통합진보당 중원구 윤원석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정형주 씨 일행의 '김재갑 선거안내판 훼손사건' 등 일련의 과정은 야권연대의 대의를 축소시켰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중원지역위원회 50여명은 민주통합당 중앙당을 찾아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도부에 "중원구를 야권연대 지역에서 제외시키고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라. 성추행으로 하자가 있는 후보를 사퇴시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진보당 및 윤원석 후보가 오늘 어떠한 형태로라도 입장을 표명할 처지여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성추행 파문은 윤원석 후보에게 쏠린 지역민심과 여론을 얼어붙게 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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