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ㅁㅁ  
은행(銀杏)들아! 미안(未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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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3.10.18 18:51 |


우리다()같이 생각해보자.


은행(銀杏)들! 미안(未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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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송(海松)같이 검푸르던 텃밭의 콩잎과 마당가의 은행(銀杏)잎이 황금(黃金)색으로 변하니 여름은 가고 가을인가보다. 토방밑의 귀뚜라미는 여름이 그리워 울고. ()속에 숨었던 은행(銀杏)은 길가에서우니, 천년고목도 세월앞에는 어쩔수없나보다.  


방황하는 낙엽이. 바람따라 딍굴고. 모목(母木)을 떠나는 은행(銀杏)들을 보니 계절(季節)은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가을인가보다. 길가의 코스모스는 길손을 유혹(誘惑)하고. 들녘의 벼()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니 가을맞은 농부(農夫)들은 일손걱정이 태산이다


모목(母木)에 매달린 은행들은 두려움에 울고 . 힘없는 낙엽(落葉)은 길가에서 딍구니 가을도 지나 초동(初冬)인가보다. 이를 보노라니 백남석 시()현제명곡()인 가을이라는 동요(童謠)가 생각나 한 소절을 옮겨본다.


/가을이라/가을바람/솔솔/불어오니/푸른 잎은/붉은 치마/(후략)김상희는 코스모스/한들한들/피어있는데/향기로운/가을 길을/걸어갑니다./라 했고. 최헌은/오동잎/한잎/두잎/떨어지는/가을밤에//어디서/들려오나/귀뚜라미소리/(후략)를 선지()에 담았다. 옛어른들은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인줄 알라 일렀다.


만산은 홍엽(滿山紅葉)으로변해 우리를유혹하고. 텃밭의 콩잎이 황금색으로 변해 우리를가리고. 길가의 코스모스는 웃음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늙은 은행(銀杏)은 길바닥에 누어 천대받고. 힘빠진 잎새는 바람에 날려 방황하니 계절(季節)은 잔인하고. 영원한 젊음은 없는 것 같다


뿐이랴. 10남매(男妹)막내가 손자를 보니 세월 이기는 장사(壯士)없고. 백발(白髮)막을 근력(筋力)이없으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새삼느끼게한다. 


발길에 차이고. 쓰레기와 친구하는  은행(銀杏)을보니 변하는 세상사를 실감한다. 발길에 차이는 은행들이 옛날에는 발길에 차이는 천덕꾸러기가 아닌 금덕(金德)꾸러기의 귀()한 몸이었다. 마당가의 은행나무는 부호(富豪)의 상징(象徵)이자. 고택(古宅)의 상징(象徵)이며 권력(權力)을 누리는 고관(高官)들과는 술()친구였다


지금같이 발길에 차이고 칼날에 베이며. 자동차(自動車)에 깔리는 천덕꾸러기가 아니었다. 옛날의 은행(銀杏)은 부호(富豪)들과 고관들이 술()상머리에서 거래했던  비밀(秘密)을 적었던 서간이었다. 은행(銀杏)! 너는 나의 비밀을 알고있지? 나의 은밀한 비밀(秘密)을 말 하지마라. 지금은 아는놈이 도둑이고.  입술은 갈잎같이 가벼워 믿을놈이가 없다.  배신은 밥먹듯하고. 거짓말은 차(茶)마시듯하는 세상이다. 


()이 무겁기가 천근(千斤)이고. ()를 막은 지가 천년(千年)인 은행(銀杏)은 민초(民草)들의 건강(健康)을 챙겨주는 약재(藥材)로 귀한 몸이었다. 은행(銀杏)아! 너는 항산화성분이 가득해 우리를 불로장생시키는 장수식품인 너를 홀대해  미안하기 그지없다


또 나이를 잊고 젊음을 추구할 때 자연이 주는 보석 같은 항산화 물질과 다양한 건강효능이 있어 비약으로 불리는 저지방식품인 너를 홀대해 미안하다.  길가에서 매연(煤煙)에 찌들고. 행인들에 차이고 개()들의 배설물에 묻힌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또 취객(醉客)들의 구토(嘔吐)와 쓰레기에 덮이고 음주운전자들의 차에 치는 너희들 이 아니었다. 그러니 옛날을 생각해 길가의 은행나무를 사람이 사는 아파트단지처럼 한곳에모여 살게 하자. 공기 맑은 지역에 은행나무들만 사는 은행단지를 조성하자


수확(收穫)하는 은행(銀杏)은 태안을 알리는 상품화(商品化)화 세수(稅收)를 올리고. 간판(看板)을 가린다는 민원도 없애자. 또 길바닥에 누어있는 은행에 넘어져 골절상(骨折傷)으로 고생말고. 은행(銀杏)끼리 모여 살게 하자. 예산이 없다면 간판가림에 불만 하는 건물주들과 수익자부담을 상의해보라


선출직들에 부탁이다. 오기와 감정. 힘겨루기와 헛소리를 줄이고.  은행나무가 살던 집터는 무궁화(無窮花)를 심어 애국심도 높이고 꽃도 볼 수 있는 배먹고 이빨 닦는 12조의 효과(效果)를 내라. 태안군살림조합은 가구마다  무궁화 한그루 심기운동을하고. 새마을단체는 한가구 태극기달기운동을  펴보라. 그리고 국경일에는 자기차량에 손태극기를 게양하고 운행하는 운동을 하라. 생계형들은 믿지마라. 


그리고 태안군 공직자들은 고성과 거짓말 을하지말고. 머리맞대어 대화하고 어구(漁具)실명제를 실시해 바다환경에 신경을 서라. 또 건어물공동건조장설치를 고민해라. 부탁이다. 오기나 감정싸움 을 하지마라. 아니라면 오해받기에 충분하다. 모든 선출직들은. 주민들에 존경한다는 립서비스는  안해도 좋다. 속보이는 싸움질과 편가름만 하지마라.    


속고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속지않는다. 부탁이다. 모두가 생각을바꿔라.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주위가 변하며. 주위가 변하면 주민이 행복하다.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그릇된 사고(思考)를 버리고. 바른 도리를 하라는 파사현정(破邪顯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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