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집회공화국으로 전락하는가?  
문 닫는다고 민원이 해결되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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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09 |
2007-10-07 11:1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민원천국이요 집회공화국인 성남에는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지혜도 영웅(英雄)도 간웅(奸雄)도 능신(能臣)도 없다. 다만 기회주의자들과 살아있는 권력에 아부해 판단을 흐리게 하는 간신(奸臣)들만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구름 덥혀 보일 듯 말듯 한 먼 산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구름 덥힌 먼 산을 향해 소리를 질러본다. 
 
  ⓒ수도권타임즈

지금 내는 필자의 소리가 안 들릴 수도 있다. 그래서 메아리가 없는 개구리의 울음소리로 끝날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집행부는 관내에서 일고 있는 모든 집단민원을 개구리의 울음소리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꼬부라진 오이도 속이 있다. 그러니 정면으로 만나 돌파해야한다. 
 
그리고 잘못이나 실수가 있으면 시인하고 사과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해와 설득을 시켜야 한다. 관내에서 일고 있는 민원들 중에는 집행부에서 보면 일고의 가치가 없어 대안을 세울 수 없는 민원도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런 민원일수록 정면에서 만나고 돌파를 해야 한다. 대안 있는 민원은 일지도 않겠지만 만날 필요가 없다. 대안 없는 민원일수록 빨리 만나해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만날 때에는 시장실에서 몇몇 대표들과 만나는 것 보다는 대극장이나 운동장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민원인전부를 만나야한다. 
 
그리고 얼굴을 보며 민원설명을 하고 그들의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소리를 듣다보면 모란장터만큼이나 시끄러울 것이다. 그래도 그중에는 한 마디라도 들을만한 말이 있을 것이다. 
 
옛말에도 광인(狂人)百言 은 一言 眞實 이라했다. 명심해볼 대목이다. 그리고 설명 장소에는 의회 본 회의장같이 시정책임자들과 해당 국,과장과 팀장 차석까지도 전부 참석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집행부의 의지와 소신을 밝혀야한다. 집행부나 관계부서 내에서도 시정의 방향이나 의지를 서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기에 그렇다. 

그리고 시민대표와 시의원들 그리고 법적으로 유권해석을 할 수 있는 민원인측 변호를 할 수 있는 변호사들이 있다면 이들도 참석시켜야한다. 
 
그리고 집행부측 변호사가 있다면 입회시켜서 양편의 주장에 타당성 여부를 법적으로 검토케 해야 한다. 그래서 결과를 시 전역에 배포되는 비전성남이나 지역방송을 포함한 지역 언론을 통해 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야한다. 
 
이런 대토론회에 시정 책임자는 경우에 따라 막말과 계란세례 또는 멱살을 잡히는 창피를 각오해야한다. 시정 책임자는 민원인들로부터 욕먹는 것에 기분이 좋을 수 없겠지만 피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도 감정을 삭혀야한다. 그리고 지역을 바로 세우는 버팀목이 돼야한다는 일념으로 어떤 민원이든 만나야한다. 
 
솔직한 만남은 만사가 해결된다. 특히 지역을 책임지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생각을 굳혔을 때에는 이미 이런 각오를 했으리라 믿는다. 또 산에 오를 때에는 뱀도 물리고 산짐승도 만나고 또 미끄러져 넘어질 수도 있다는 위험에 따른 대비도 했으리라 믿는다. 
 
이렇듯 대형민원을 해결 하는 데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한다. 만약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피당하고 멱살 잡히는 최악의 경우가 의심이 된다면 이를 얼마든지 사전에 대비 할 수 있지 않은가.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든 민원을 해결하려는 지도자의 의지와 소신이필요하다. 다시 한 번 주문한다. 집행부는 시의원들이 나들이할 때에 청장과 국장 들이 나가서 배웅(?)하듯 민원인들을 웃음으로 맞아서 그들의 소리를 듣고 가감승제 해주기 바란다. 
 
퇴진하라 각성하라 약속을 지키라는 팻말대신 잘 한다우리 시장 잘 한다 우리 부시장 잘 한다 공무원들 박수 짝짝짝....
 
그리고 민원인들도 법이 허용하고 객관성 있고 정당한 주장은 해야 한다.그러나 막연한 주장은 지양돼야한다. 법을 어겨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시장이나 부시장은 없다는 것도 알아야한다. 이들은 바로 당신들 편임을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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