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의 객설 / 안양文化院은 다시 태어나고. 공무원들도 책임을 져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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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10.20 14:23 |

안양문화원 이대로는 안 된다. 문화원에 대한 불신여론이 가을하늘의 뭉게구름처럼 떠다니고 있다. 이중에는 회계부정 원고 개필 등 별별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문화원이 살길은 이런 불신여론을 빨리 지우고 동귀일철(同歸一轍)이 되지 않게 새로운 조직으로 태어나야한다.


고정웅 소장은 퇴보만 보이는 문화원의 부실운영과 인사문제를 지적하며 무능력자에게 업무를 맡기는 것은 시민들에게 누(累)를 끼친다고 했다. 그리고 시정이나 부흥에 도움이 안 되며 회의(懷疑)와 위기의식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는 보통문제가 아니다. 문화원을 부란(腐爛)의 조직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라도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 용단은 빠를수록 좋다.


이쯤 이면 운영비를 지원하고 들여다보는 집행부의 용단이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실무과장의 말처럼 개인감정으로 치부하며 눈치 볼 때가 아니다. 그래서 관리부서인 복지문화국장과 전화연결을 몇 차례 시도했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통화는 못했다.


그래서 차선으로 실무과장과 통화를 했다. 필자는 고정웅 소장의 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 대답은 개인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문화원의 실무팀장을 불러 확인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실무과장의 말을 믿고 싶다. 그렇다면 왜 굉음(轟音)이 날까? 이는 개인감정으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 판단착오 같다.


이는 그동안 연명주의로 운영해오던 세력들의 이간(離間)과 모함(謀陷)이라는 것이 세인들의 중론이다. 설사 개인감정이라 해도 실무공무원들은 관심을 갖고 주시해야했다.


공무원들은 일말의 반성과 책임은 없고 그들의 개인감정만 보면 안 된다. 실무공무원들의 판단이니 믿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기고 중에 안양시는 문화원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되면 눈치보기식 행태의 시정조치를 취하는 것이 다반사다.


문화원관계자는 물론 공무원도 의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위치가 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누구의 눈치를 본다는 말인가. 또 막대한 혈세를 드리고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의미는 또 무엇인가?


이런데도 관계공무원들은 개인감정으로 치부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 관계공무원들은 연간 3~4억원의 혈세로 운영하는 문화원의 사태를 개인감정으로 치부하기 전에 직시하고 반성하며 책임을 느껴야 한다.


강(江)건너불구경 하듯 하면 안 된다. 고 소장의 퇴보(退步)라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바로 지난5월 단오절행사에서도 드러났다.

단오절행사의 핵심인 그네뛰기가 없었고 농악에는 새 납과 수구가 없었다. 또 회계연도를 지키지 않는 회계보고도 있다고 한다.


단오절하면 아낙네들이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뛰기를 연상한다. 당시 사회자도 바깥출입이 어려웠던 규수들이 단오 날만은 그네를 뛰기 위해 외출 할 수 있었다고 단오절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래서 단오절의 그네는 곧 찐빵속의 앙꼬라 할 수 있다.


또 새 납은 농악의 앙꼬가 아닌가? 농악은 사물놀이와는 다르다. 그래서 수차에 걸쳐 원장과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사인(私人)간에도 전화소통은 생활의 기본이다. 그런데 조직의 책임자와 전화소통이 안 되는 조직은 설명이 안 된다. 공인이라면 누구나 전화를 자신 있게 받아야한다.


받고 말고가 자유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신 없으면 누구도 자리에 욕심내면 안 된다. 또 행사가 끝나 몇 날이 지났는데도 자료를 못 내놓는 것은 무성의하고 무능하며 연명 조직임이 분명하다. 자원봉사자들이 자료를 넘기지 안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게 이유가 되는가? 몇 날이 지나도록 독촉이나 사정도 못하나? 그래서 연명과 퇴보가 아닌가? 또 올해 그네뛰기를 없앤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시필자의 지적에 동감이라며 올해는 다른 체험행사로 대체했지만 내년에는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물론 안전문제는 중요하다.


그래서 아무리 강조해도 싫지 않은 것이 안전이다. 그렇다고 겨란 지고 성(城)밑을 못 지나는 격은 곤란하다. 겨란 지고 성 밑을 갈수 있도록 성을 튼튼히 축성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이 곧 발전이 아닌가? 또 체험으로 대체했다면 안전을 고려한 어린이들의 작은 그네뛰기 체험은 왜 없었나? 이런 변명은 이해가 안 된다.


이것이 안양문화원의 수준이요 현주소라는 생각이 된다. 그래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해야 한다. 문화관광과는 개인감정(個人感情)으로 치부 말고 명심해야한다. 두고 볼 대목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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