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의 객설 / 안양文化院은 다시 태어나고. 공무원들도 책임을 져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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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10.20 14:18 |

발전(發展)하는 조직은 웃음꽃이 피지만, 퇴보(退步)하는 조직은 고함(高喊)소리만 난다. 또 발전하는 조직은 전부가 내 탓이지만, 퇴보하는 조직은 전부가 네 탓이다. 그래서 웃음소리는 발전의 청신호(靑信號)지만, 불만의 굉음(轟音)은 퇴보의 적신호(赤信號)다.


이는 부란(腐爛)의 조직으로 전락하는 안양문화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문화원은 전국사회단체들 중에 예총(藝總)과 같이 직원들의 급료를 포함한 모든 운영비를 국민의 혈세로 충당하는 유일(唯一)한 조직이다.


특히 전통문화(傳統文化)의 계승(繼承)과 보존(保存)그리고 새로운 발굴(發掘)과 문화(文化)생산이 본연(本然)인 문화원은 사회단체의 장형(長兄)이라 할수 있다. 이는 유일하게 지방비와 국비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안양문화원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안양문화원이 최근에 고정웅 향토문화 연구소장의 글이 지역 언론에 실리면서 문화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선임부원장은 퇴진하라며 문화원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치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작년도 결산보고가 올해7월 말경 까지 안됐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라면 안양의 수준을 어떻게 봐야하는가?

안양문화원의 운영 상태는 60만 시민들에게 누(累)를 끼치는 퇴보운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실망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의 문화관광과에서는 개인감정으로 치부하며 강(江)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다.


안양시에 바란다. 그동안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으로 낭비된 혈세나 회계부정은 없었는지를 이번기회에 철저히 밝혀야한다. 문화원이 시민들에게 준 실망을 희망(希望)의 부흥(復興)으로 바꾸려면 현 집행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실을 세세히 밝혀야한다.


고정웅 소장도 안양부흥과 시정에 부담(負擔)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원장이하 전원이 책임지고 빨리 물러나고 새로운 운영진으로 교체돼야 한다.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반면에 사실이 아니라면 당사자도 책임을 져야한다. 그래서 안양시는 사실여부를 밝히는 감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살펴 책임소재를 확실하게 밝혀야한다.


필자가 입수한 자료 중에는 묵과(黙過)해선 안 될 것도 있다. 특히 다반사(茶飯事)라는 표현 속에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는 없었는지도 살펴봐야한다.


이는 주시할 대목으로 많은 것들이 숨어있다. 만에 하나 안일무사한복지부동이나 기회만 노리는 정치공무원들 때문에 문화원운영이 답보나 퇴보한다면 이는 전, 현직 정부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한다.


혈세로 운영하는 문화원이 향토문화의 계승(繼承)과 보존(保存)그리고 발굴(發掘)이라는 본연은 상실되고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연명운영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양시는 이 부분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한다.


고정웅 소장의 지적대로라면 안양문화원은 학철부어(涸轍鮒魚=수례바퀴의 물에 있는 붕어)의 형국이다. 차제에 혈세만 낭비하는 월급도둑이나 아미도령의 허수아비운영은 없었는지를 가려내야한다.

또 안양문화원의 존재와 위상에 회의(懷疑)와 위기의식까지 느낀다는 부분에 대해 부흥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이런 문화원에 연간 3~4억 원 이라는 거액의 혈세를 지원해야할 이유가 있는가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운영에 투명한 집행이 되었나를 세심하게 살펴야한다.


고정웅 소장은 문화원 관계자들은 당색이 있다면 버리고 시정에 해가되는 명함(名銜)관리나 기회라는 잿밥보다는 문화원발전이라는 염불(念佛)에 충실 하라는 충고를 했다.


원장이하 모두각성후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한다. 또 시민들의 피땀인 혈세가 그들만의 자리보존이나 아니면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는 연명행사에 쓰였는지도 살펴야한다.


지난 5월33회 단오제 행사가 좋은 보기다. 여기에는 관계공무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동안 공복(公僕)의 소신을 갖고 투명하고 꼼꼼하게 혈세감시를 했는지 아니면 처삼촌벌초(伐草)하듯 한다는 속담처럼 했는지 말이다.


고정웅 소장의 비판과 주문은 설득력이 있다. 공무원들은 팩트가 정확하면 개인감정이라도 수용해야한다. 조직의 제보는 감정이 상했을 때 하는 경우가 많다.


깨끗한 변화와 더 좋은 안양을 위해 K과장(課長)의 말처럼 개인감정으로 치부해 무시해선 안 된다.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조사해 안양부흥에 먹칠함이 없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는 60만 시민들이 지켜보는 대목으로 명심불망(銘心不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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