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살리기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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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3.07.27 11:14 |

축제는 지역의 문화현상인 동시에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축제의 성공은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축제산업의 지출규모는 3조 4,826억 원으로 영화산업 전체 매출 규모와 비슷하고, 축제예산 10억 당 283명의 고용효과, 축제 1개당 평균 387억의 경제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지역축제는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가져왔다. 1980년대 50여개에 불과했던 지역축제가 2008년 926개로 양적인 정점을 찍었고, 현재는 758개로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공공부문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지역축제는 양적 증가에 비해서 질적 성장은 만족스럽지 못하여, 축제가 국고나 지방재정을 낭비하는 행사라는 일부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축제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개발과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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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축제의 특징은 첫째,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축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로서 미국의 버닝맨 페스티벌과 뉴욕의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를 들 수 있다. 둘째,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서, 일본 아오모리 네부타 마쯔리와 뉴질랜드 웰링턴 와인앤푸드 페스티벌이 있다. 셋째, 지역의 장소성을 활용한 축제개발로서 지역 대표산업인 맥주회사를 활용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벌을 들 수 있다. 지속가능한 축제경영을 위한 5가지 과제로는 방문객의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일탈성, 놀이성, 대동성) 기획,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효율적인 축제운영조직 구축, 축제의 수익구조 다양화, 축제전문가 양성 및 네트워크 구축, 일회성적인 이벤트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계적인 축제평가시스템 확보를 들 수 있다.


경기도는 분단국가의 상징인 DMZ를 축제주제로 활용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화를 추진할 수 있다. 또한, 두물머리는 양평, 남양주, 광주 3개 시군 공통의 매력적인 축제아이템으로, 이를 활용한 광역축제를 기획하여 지역의 문화적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 유입을 증대시키는 한편, 3개 시군의 지역 간 통합 및 공동체의식, 일체성 회복의 기회로 삼는다. / 이수진 창조경제연구실 연구위원(sjlee@g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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