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세상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3.25 13:24 |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스마트폰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스마트폰과 더불어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버스나 지하철 안, 커피숍에서 또는 길을 걸어가면서 기사를 검색하고, 교통정보와 메일을 확인하며, 음악 TV를 감상하고, 게임 독서를 즐기며, 예금을 이체할 수 있게 되었다. PC와 인터넷의 발명으로 촉발된 정보화혁명이 스마트폰의 발명과 더불어 만개하였다고 한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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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만든 스마트 모빌리티 세상은 사람들의 통행을 빠르고 재미있고 안전하게 만든다. 내비게이션이나 버스정보 어플은 우리가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종 엔터테인먼트 어플은 버스나 지하철 차내 이동시 지루했던 시간을 즐기는 시간으로 바꾸어 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범죄예방목적의 어플이 여성들의 귀가길 또는 어린이들의 통학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잘만 활용하면 막대한 사회적 편익이 창출될 수 있다. 예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줌으로써 통행비용을 줄여준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노선정보나 버스의 정류장 도착시간을 제공하여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여주고 있다. 수도권지역 버스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정보를 이용했을 경우 연간 약 6,175억 원의 통행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는 수도권지역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 200km를 건설했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세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첫째, 대중교통 정보콘텐츠간 연계를 강화하고, 스마트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에 무선통신망을 확충하고, 차내 혼잡도 완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둘째, 정부와 민간은 상호 협력하여 스마트 모빌리티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민간은 이용자가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 제공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정보는 보호하고 서비스는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철도건설과 같은 SOC사업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고려하여 사업타당성을 산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공론화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 /빈미영 교통정책연구부 연구위원 mybin@g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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