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야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최홍철 부시장 승진설로 관가 주변 관심 고조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40 |
2008-12-17 11:03: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는 경기도의 연말인사에서 최홍철 성남부시장의 자리 바뀜이 표면화되면서 다음 부시장이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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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진 p부시장은 최홍철 부시장같이 행정고시출신이다. 그리고 훌륭한 인격과 행정실력이 두루 갖춰진 젊은 행정가로 현재는 경기도의 외곽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p 이사관이 현재의 직에 오르기 전까지는 a시에서 부시장으로 재직했었다. 또 도청에서는 요직부서를 두루 거처 도정경험이 풍부한 관료로 이론과 소신이 분명한 외유내강형이라고 한다. 그리고 체구는 최 부시장같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귀공자타입의 아담 형이라 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안경 착용이 다르다고한다. 그래서 가시적으로는 미남시장과 조화가 잘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고생하다 떠나는 최홍철 부시장의 후임으로는 구우일모(九牛一毛)의 작은 손색도 없는 훌륭한 공직자라고 한다. 이번에  2,500여 공직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 최홍철 부시장을 잇게 할 최적의 관료로 기대가된다. 
 
이런 기대 속에 성남부시장으로 2년10여개월정도 고생을 밥 먹듯 했던 최홍철 부시장의 영전(승진)설에2,500여성남공직사회가 희색(喜色)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가는 사람보다는 오는 사람에 더 관심을 갖는 냉정한 공직사회의 생리가 여지없이 들어나고 있다. 
 
지금 성남사회는 두 사람만 모이면 새로 부임할 부시장이 누구냐에 관심들이 많다. 이는 최홍철 부시장께서 나쁘고 싫어서가 아니다. 새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심에서일 것이다. 
 
이는 조직사회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최홍철 부시장께서 갈 조직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고 있을 것이다. 떠나는 구관(舊官)보다는 새로 오는 신관(新官)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현상은 둥근 지구같이 빙빙 도는 자전과 같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어느 조직이든 후임자는 선임자의 족적(足跡)일 것이다. 
 
최홍철 부시장께서는 지금부터 2년10여개월전에 100만 공직사회가 기피지역(忌避地域)으로 알려진 성남시 부시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부임했다. 
 
성남은 100만 인구 2조3천억 예산을 쓰는 전국제일의 지방자치단체다. 이런 큰 도시에서 그동안 부시장 직을 대 과 없이 해냈다. 그리고는 그 자리를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또 다른 큰 둥지를 향해 떠난다. 고생을 하다 떠나는 최홍철 부시장의 앞날에 광영(光榮)이 있기를 본 난을 통해 축수하는 바이다. 
 
최홍철 부시장과 필자와는 서로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냉수한잔 나눈 적이 없다. 그러나 편 가름을 하는 일목행정(一目行政)은 많이 한 것 같다. 왜 그랬는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음에 담지는 않았다. 이런 최 부시장께서도 그동안 말 못할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성남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특이한 지역특성 때문에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또 민선이라는 행정환경에서의 부시장이라는 한계  때문에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자괴감(自愧感)도 느꼈을 것이다. 또 때로는 깊은 상념에 잠겼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는 지금도 기억을 한다. 지난5월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승강기속에서 던진 최 부시장의 말은 잊지를 못한다. 글자로 그리면 15자도 안 된다. 그러나 이 말은 그동안 부시장으로서의 마음고생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본다. 
 
최홍철 부시장께서도 성남생활 2년10여개월동안 많은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목불인견(目不忍見)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참고 버텼다. 
 
특히 앞뒤가 없고 수양이 없는 깁스 족들 때문에 겪은 마음고생은 더욱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민선의 폐해 때문에도 고통을 받았을 것이다. 선비가 하루 길을 걷다보면 말 탄 사람도 보고 소탄 사람도 본다 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의 고통은 오늘의 정상으로 가는 험난한 비탈길이었다고 자위했으면 한다. 그리고 새로운 둥지에서는 보 남 파 초 노 주 빨의 무지개 그림만 그렸으면 한다. 이는 진심이다. 비록 지금보다는 멀리 있어도 최홍철 의 거행에 관심은 놓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최홍철씨에 신세를 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바라건대 항상 건강에 유의해 눈보라같이 혼란스럽고 실타래같이 흩으러 진 공직사회를 바로잡는데 소신 있는 한몫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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