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말고 의정활동에 주력해야  
의원의 배지가 빛나면 지역은 발전한다 2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38 |
2008-11-28 07:37: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성남시의회 이순복 의원은 한나라 당 비례대표로 성남시의회 윤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간부의원이다. 이순복 의원의 최근의 행태를 보면 간부의원으로서의 소신과 자질을 의심케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회와 한나라당의 수준도 의심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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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모름지기 초심을 잃지 말고 본연의임무인 의정활동에 열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안건발의나 취소를 자유라는 범주에서 해석을 하면 곤란하다. 그래서 어느 안건에 대한 발의나 표결 그리고 토론은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대한 발의가 발의 며칠 만에 철회를 했다. 그것도 1천억원가량의 시민혈세를 절약하기 위한 발의였다고 한다. 
 
의회 윤리위원장인 이순복 의원은 그런 중대한 발의를 왜 철회했나를 밝혀야한다. 이순복 
의원은 윤리위원장이라는 간부 의원 답게 배지에 연연하지 말고 솔직하게 밝혀야한다. 그리고 자진해서 윤리위원회의 검증을 받아야한다. 
 
그래야 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이 산다. 그렇지 못하면 이순복 의원의 4년 의정사는 오점으로 기록된다. 
 
지금 이순복 의원을 보는 정치권이나 시민들의 시각은 곱지가 않다. 이순복 의원의 발의는 1천억원 정도의 시민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는 집행부나 시민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발의다. 
 
이런 중대한 발의를 취소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이순복 의원의 발의와 취소를 뒤집어보면 발의 자체를 별생각 없이 잘못했거나 아니면 혈세는 절약되지만 절약에 앞장설 필요를 느끼지 못 하거나 둘 중의 하나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밝혀야한다. 
 
또 본회의장에서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발언한 최만식 의원과 기자회견까지 했던 지관근 의원도 이번 사태에서 소신을 의심케 하고 있다. 윤창근 의원도예외가 아니다. 
 
몇몇 주민들의 항의에 한마디도 못한 채 주장했던 소신을 굽히는 의원들이라면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하나.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라면 항의하는 주민을 만나서 해결을 봤어야 했다. 
 
이지역이 하루 가멀다 하고 시위가 일고 있는 것은 만남과 대화가 부족해서이다. 그렇듯이 시의원들은 모든 민원인들과 항의하는 주민들을 기피해선 안 된다. 의원들은 주민들이 선출해준 대표들이기에 그렇다. 그들도 시민이면서 이 지역을 걱정하고 아끼는 주민들일 것이다. 
 
왜 만나지를 못하나. 만나서 서로의견을 교환하며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설득 할 것은 설득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풀고 그리고 쌍방 모두가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풀어야한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나 생각이 옳으면 수용하는 것이 순리다. 이런 것이 배지를 단 의원들의 몫이자 시민들 앞에 보여야할 선진의정의 참된 모습이다. 
 
그런데도 이런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들 의원들은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번갈아가며 목청을 높였던 의원들이 아니었나? 
 
본란을 통해 성남시의원들에게 한가지주문을 하고자한다. 앞으로 기자회견은 복도나 길거리에서 하지 말고 떳떳하게 기자실에서 했으면 한다. 기자실을 이용할 정도로 명분이 없거나 떳떳치 못하거나 또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전시적인 회견이라면 앞으로는 하지 안했으면 한다. 
 
이런 회견은 지역과 공직사회만 혼란스럽게 하고 편만 가르기에 그렇다. 정당차원이나 의원들의 의정에 관한 기자회견이라면 급박한 사건현장 과는 구분이 돼야한다. 
 
기자실을 두고 왜 길거리로 나오나. 회견장소를 선택하고 정하는 것은 회견자의 자유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주민대표가 할 짓은 못된다. 공인들이 하는 공식적 인 회견은 책임과 품격이 있어야한다. 
 
평의원이라도 해서는 안 되는 부의장이 복도에서 하는 회견은 품격이 맞지 않는다. 여느 때는 목에 힘주며 시장오라 부시장오라며 큰 소리를 치던 의원들이 왜 기자실은기피하나? 무엇 때문에 길거리를 선호하나? 왜 체통을 못 지키고 초라한 모습을 보이나? 
 
주민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라고 대표로 뽑아 준 것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는 기자회견을 하려면 정치적인 전시효과는 지양해야한다. 그리고 주민대표답게 그리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기자실에서 해야 한다. 
 
기자실은 남녀노소불문하고 언제든지 출입해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개방된 공간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혈세로 지은 공공청사의 법적공간이다. 이는 어느 특정인들의 것이 아니다. 공간이 부족한데도 당대표실을 만들어 달라고 했던 한나라 민주 양당의 소속의원들은 왜 있는 공간은 활용을 못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길거리회견에 맛을 들이게 한 것은 회견장에 나타나는 기자들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순서와 체통을 못 지키고 현장에 나타나는 기자들 말이다. 자괴(自愧)감을 감출수가 없다. 반성해볼 대목이다. 
 
또 탄천 특위나 공기업 지방이전반대대책위원회(?)같은 이름값을 못하는 특위는 만들지 말라. 이번 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의원들과 의회는 각성을 해야 한다. 
 
특히 지관근 의원은 성남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다. 그리고 김유석 의원은 민주당의원으로 부의장이다. 또 최만식의원은 전반기에 당의 간사라는 중책을 맡았던 의원이다. 그리고 윤창근 의원은 시정비판을 많이 하는 의원이다. 그래서 이들 의원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의원들이다. 
 
그렇다면 1천억 원의 혈세절약이라는 대명제를 놓고 당론으로 정하지 못 한 채 각자의 목소리를 내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민주당은 정당의회를 주장했던 당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예산을 낭비하는 시정은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던 당 이 아니었나? 또 혈세절약은 주민들의 대표인 시의원 몫이라고 외치지 안했나. 그런 민주당이 혈세절약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를 시민들이 납득이 가게 해명을 해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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