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가 능사는 아니다'  
정명환 소장님께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27 |
정명환 소장께서는 푸른도시사업소장으로 오신지가 오래되셨죠? 그래서 맞고 있는 업무는 통달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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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정 소장께서는 행정능력이 뛰어난데다 이곳 성남시에서 수 십 년째 종합행정을 하고 있어 한곳도 막힘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또 정 소장께서는 상사들의 두터운 신망 속에 동료나 후배 공직자들의 존경과 뒤따름도 있는 줄 압니다. 
 
그리고 이대엽 시장과 최홍철 부시장을 보필하는 참모로서 소신이 분명하고 거침없는 직언을 하는 공직자로 압니다. 그래서 정 소장께 고언을 드립니다. 고언을 드리기 까지는 망설임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정의 최고책임자인 이대엽 시장과 최홍철 부시장이하 2,500여 공직자들에 대한 불신과 욕 먹임 그리고 오해를 덜어주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짚어야할 대목이라고 생각돼 고언을 드리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지난달 10일 정 소장 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민원의 성격상 접수만 하면 끝나는 민원으로 민원인의 편의제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남일보가 건국 60주년을 기념하고 의원들의 불화와 또 신설되는 분구명칭문제로 분열로 치닫는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탄천의 역사성 홍보를 겸한 탄천 가족마라톤대회를 열기위한 문의성 민원이었습니다. 
 
둘째는 시중에 일고 있는 풍문을 확인키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회의 중이라 미안한 마음을 안고 바로 나왔지요. 
 
그리고 얼마 후에 마라톤은 불가하고 걷기대회는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걷기대회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하면서 불허이유를 3년 전 사고를 들먹였습니다. 
 
그리고 분당주민들의 민원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는 이런 위험을 없애고 민원을 주리기 위해 출발지점은 탄천로와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이고 또 당일 행사에 따른 진행요원들을 촘촘히 배치해 만약의 사고에 충분한 대비를 하겠단 다는 전언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통보라도 해준데 대해서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시의방침이라면 정 소장께서는 이대엽 시장이나 최홍철 부시장께 건의해 철회케 했어야했습니다. 
 
탄천로는 누구나 걷고 뛸 수 있는 공도로 특정지역 주민들의 전용도가 아닙니다. 또 부자들만 이용하는 도로도 아닙니다. 또 3년 전 사고의 소송과는 무관합니다. 그래서 불허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핑계행정으로 공무원들의 안일무사와 복지부동으로 성남시정의 수준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정 소장이하 관계공무원들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기도합니다. 
 
정 소장님! 고속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난다고해서 도로를 폐쇄하거나 통제하는 것 보셨나요? 또 2006년 10월초 60여명의 사상자가난 서해대교가 철거됐나요? 아니면 통행을 통제하고 있나요? 또 해수욕장에서 익사사고가 난다고해서 해수욕장을 폐쇄한 것 보셨나요? 그리고 바다에서 배가 침몰됐다고 바다를 메우는 것 보셨나요? 
 
이는 이유가 되지못합니다. 5대 독자를 가슴에 묻은 부모도 생활은 해야 합니다. 죽는 것이 두려우면 전장에 못나가고 또 첫날밤이 무서우면 시집장가 못가죠. 물론 사고는 어떤 사고든 없어야 합니다. 
 
다만 사고의 요인이 있다면 찾아서 보완하면 됩니다. 만약 사용통제가 정소장의 판단이라면 시정책임자인 이대엽, 최홍철 두 수장에 대한 욕 먹임 행정입니다. 그 이유가 3년 전 사고에 신경이 쓰여서라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시가 책임이 있다면 사용통제보다는 당사자들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정소장! 
 
지난 3월 중순경에 분당 컴푸마라톤을 했죠? 그 행사는 사용허가를 했나요? 허가를 했다면 이유가 뭐죠? 성남이 아닌 분당이라는 지명 때문이었나요? 그리고 소송까지 몰고 온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것은 현재 금지하고 있나요? 이해가 안 됩니다. 
 
정 소장께서는 소신행정을 하는 것이 이대엽시장과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임을 아셨으면 합니다.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에 애정을 갖고 누구도 않는 화합의 멍석을 깔아보겠다는데.... 
 
이는 공정무사와 주민이 편안한 열린 시정을 하겠다는 이대엽시장의 시정방침과는 사뭇 상반된 행정입니다. 
 
힘없는 지역 언론이라서 인지는 모릅니다. 문제가 있다면 보완해서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민이 편안하고 만족하는 시정이 아닌가요? 
 
그래서 탄천을 관리하는 부서가 있는 것 아닌가요? 통제가 능사는 아닙니다. 이런 행정은 성남에서 40여 년 동안 살아 누구보다도 성남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이대엽 시장을 욕 먹이는 행정입니다. 
 
또 시민화합을 강조하는 이대엽 시장을 일구이언케 하는 불충행정이기도합니다.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참모들과 측근들이여 훗날 이대엽 시장께서 시정의 죄인이 되지 않도록 보좌를 잘 하십시오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입니다. 명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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