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폭력의회?  
성남은 지금(只今) ... 사리사욕에 눈먼 일부 의원들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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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24 |
2008-07-02 12:43: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지난 1일로서 성남시정과 관계가 있는 두 조직 37명의 선출직들은 올랐던 2년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 길에 올랐다. 이들은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에 비유하면 반환점을 돌아 출발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이들은 정상에 쳐놓고 2년 동안 사용했던 천막(?)들도 하산에 필요한 천막으로 바꿨다. 
 
  ⓒ수도권타임즈

세인들은 정치나 권력을 등산에 곧잘 비유하곤 한다. 산을 잘 오르는 유명한 등산가들은 정상을 향해 오를 때 보다 오르고 나서 하산 할 때를 조심한다고 한다. 정상은 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오르려는 사람의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정상은 힘 있는 자라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무주공산이다. 정상은 오르면 막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르고 나면 바로 내 줘야하는 힘없는 자리이기도하다.
 
최근에 어느 정치인은 정상은 나를 오래 있게 놔두지 않는다고 했다. 이렇듯 정상은 내 것이 아니다. 이런 정상에 올랐다 하산하는 두 조직 중에는 이대엽 시장이 이끄는 지방정부와 36명 주민대표로 구성된 의회가 있다. 
 
이대엽 시장은 하산 길에 오르면서 남은 2년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기대가 되는 다짐이지만 시민들은 얼마나 믿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주민들의 대표로 구성된 의회의 행태를 먼저 보자. 
 
성남시의회가 지난달 9일부터 월여동안 남은 2년의 하산 길을 닦았다. 그런데 이 과정은 실망이 전부였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의원이 됐을까? 속은 숯같이 검고 겉은 흰 눈처럼 위장한 이들의 뻔뻔스러운 철면피 의정에 부아가 치민다.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을 하니 기가 차다. 아마 세상살이는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이어야 만이 실리적으로 잘사는 모양이다. 
 
또 물 컵을 깨고 화분을 깨며 탁자를 부수는 폭력을 휘둘러야만 훌륭한 의원으로 착각을 하는 모양이다. 이런 폭력은 지난 4대 의회 때도 한나라당의 유모 의원이 탁자유리를 부수는 폭력 의정을 했다. 
 
그리고는 얼마 후에 본회의장에서 때려 부순 물건의 변상과 함께 별다른 문제없이 대 시민사과라는 형식을 갖춰서 끝낸바 있다. 이런 폭력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성남시 의회가 이번에는 부순 물건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은 없다. 
 
그리곤 본회의장에서 사과라는 형식으로 끝내려 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의원들이요 한심한 의회다. 
 
이런 의회지만 앞으로 남은 2년을 이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그리고 당대표의 선출과정을 봤다. 이는 수준 이하다. 철부지 초등학교 어린학생들이 뽑는 반장선거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다. 
 
36명 의원들은 집에 있는 어린 자녀나 친인척 어린이들에게 배워서 의정활동을 했으면 한다. 또 매월 수백만원씩의 급료를 받고 무형의 권력까지 휘두르는 의원들의 행동치고는 저질스럽기가 그지없다. 
 
또 의회민주주의가 발달된 선진국이라며 수백만원씩의 혈세를 들여 해마다 세계 각국으로 연수를 다니며 온갖 수혜를 받는 의원들이다. 그런 의원들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성남시의회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 
 
이런 절망과 목불인견(目不忍見)속에서 치러진 후반기의장은 3선인 한나라당의 김대진 의원이 선출됐다. 그리고 부의장은 2선인 통합민주당 김유석 의원이 선출됐다. 
 
또 의회 운영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들의 배정과 각 위원장들의 선출도 마무리됐다. 다만 전반기와 달라진 것 이 있다면 의장단이 한나라 민주 양당에서 각각 선출됐다는 것뿐이다. 
 
이런 수준 이하의 부끄러운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이 과연 주민들의 대표가 맞는지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입만 열면 대의기관 운운하며 목에 힘주며 목청을 높이던 의원들의 언행에 분노가 인다. 
 
이대엽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오는 지난 4대부터 5대전반기까지 6년차에 접어든 의원들은 건설적인 감시와 견제그리고 화합 의정보다는 동료를 헐뜯고 비방하며 혈세쓰기에 바빴다.
 
그리고 일부는 사리사욕에 눈멀어 의정은 뒷전이었다는 일부 양심 있는 의원들은 실토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하겠나. 자질 없는 이들을 선출한 내 자신을 자책 하면서 앞으로 2년을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렇듯 성남도 2년 후에는 잃어버린 8년이 될지 아니면 빼앗긴 8년이 될지 아니면 돌아 온 8년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잃어버렸거나 빼앗겼다면 찾는데 힘을 모아야한다. 그리고 돌아왔다면 박수로 환영해야한다. 지금은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2년 동안 지켜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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