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종의 반란인가? 고사인가?  
후반기 원구성 놓고 한나라당 진통 ...전반기 의정활동 반성서 출발해야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22 |
2008-06-12 07:37: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오는13일 열린다. 이날 회의는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당 대표선출을 위한 회의다. 이날 회의는 5대 의회 전반기가 시작되던 지난 2006년 7월10일 열린 제4차 의원총회에서 우선 배려키로 한 당 대표를 박권종 부의장이 수락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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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제4차 의총은 전반기 의장에 이수영 부의장에 박권종 자치행정 이상호 사회복지 최윤길 도시건설 장대훈 의회운영 이형만 윤리특위 이영희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그리고 후반기 당대표에 박권종 ,의장에 김대진 경제환경 위원장에 이영희 사회복지위원장에 이형만 의회운영위원장 을 각기 우선 배려키로 했다. 
 
이런 의결로 의장단이 구성돼 2년의 전반기를 끝내고 있다. 그리고 7월1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당 대표선출에서 박권종 부의장은 자신에게 배려된 당대표를 고사(固辭)함으로서 의장단 선출은 황사현상을 맞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나라당은 지진이 일어 감투 병 환자들이 판을 치는 후반기 의정도 암담할 것 같다. 
 
이런 상황의 중심에 서있는 박 부의장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대표 고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태도다. 지금 박부의장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당대표를 고사 한다는 것만으로는 공인으로서 또 조직원으로서는 부족함이 있다. 
 
당대표를 하고 말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지금 성남시의회 36명은 물론 21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부의장의 솔직하고 공인다운 양심적 행동을 바라고 있다.
 
박 부의장은 당 대표는 고사했지만 그 뒤에 버티고서있는 의장문제에 대해서는 가부간 언급이 없었다. 그래서 의회를 포함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정가나 시민사회가 박 부의장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이런 제반 상황을 박부의장이 모를 리 없다. 지난 9일 열렸던 의원총회에서 있었던 일부언론의 보도를 보면 마치 내가 당대표를 수락한 것처럼 위원장들이 몰고 가는 것 같다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대표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고 평의원의 자세로 2년간 갈 것이 다 라고 했다. 
 
이 대목을 주목 하지 않을 수 없다. 위원장들이라면 누구를 뜻함인가. 의회상임위원장들의 줄임말인지 아니면 시의도의원들의 공천권이 있는 성남시 4개선거구 국회의원들을 몰아세우는 것인지가 확실치 않다. 
 
또 평의원의 자세로 2년간 갈 것이다라고했다. 이는 고사한 당 대표는 물론 앞으로 선출될 의장까지도 출마하지 않고 의회와 당을 위해 평의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는 것인지가 확실치 않다. 
 
상당히 고차원적인 표현이다. 환원하면 당대표는 싫고 의장을 하면서 의장으로서의 권위나 위엄을 버리고 평의원같이 낮은 자세로 의장을 하겠다는 것인지가 궁금하다. 
 
이는 분명히 할 대목이다. 만약 의장을 염두에 두고 이런 식으로 발표를 했다면 이는 자신과 주위를 속이는 것이다. 반면 당대표도 의장도 아닌 채 평의원의자세로 남은 2년을 끝내겠다는 의미라면 이는 성남시 의정 사에 길이 빛날 의원이 될 것이다.
 
이래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해명할 것이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6년 7월 제4차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당대표와 의장 및 일부 상임위원장들을 우선 배려한다는 의결을 했다고 한다.
 
물론 당시상황이 여의치 못해서였다고는 하나 이는 상당히 경솔한 의결로 당의 수준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박 부의장이 이런 의결에 따라 상반기의 부의장이 됐는지를 해명해야한다. 
 
이런 의결에 따라 부의장이 됐다면 약속을 지켜 의장에 출마해선 안 된다.이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이기주의자이기에 그렇다. 
 
반면 의총과는 무관하게 부의장이 됐다면 박 부의장을 경계해선 안 된다. 박 부의장의 조속한 해명만이 본인과 조직에 도움이 된다. 또 의원들 간에 는 의장단 선거에 외세가 작용한다고 한다. 의원들은 창피한 줄을 알아야한다. 나는 눈뜬장님인데 하얀 지팡이노릇을 해달라고 외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창피함을 알아야한다. 
 
또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21명을 포함한 36명 의원들은 후반기 2년을 맞기 전에 지난 2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결산공고를 해야 한다. 
 
특히 책임의정을 위해서는 의장단을 싹 슬이 해야 한다던 한나라당은 시민들 앞에 2년간의 결산서를 내놓고 검증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내가 과연 의원의 자질과 양심이 있는지도 뒤돌아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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