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모래알? 민주당은 차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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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05 |
2011-05-12 11:28: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은 분열되고 민주당은 단결된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의 임시회의에서 보인 한나라당의 모습은 민주당과는 달리 단결력을 상실한 사분오열(四分五裂)의 모습만 있었다. 이런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명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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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177회 임시회의에서 초선의원을 앞세워 의장을 성토하는 단결력을 과시했다. 그래서 소수여당이라는 민주당은 미소 지으며 콧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그래서 177회 임시회의는 여당인 민주당의 뜻대로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야당으로 단결해야 살게 됐다. 그런데도 사분오열의 모습만 보였다. 그래서 앞으로는 틈새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끌고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판은 한나라당이 벌리고 굿은 민주당이 하는 형국의 의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숙정 문제를 핵심안건으로 다루려했던 지금까지의 임시회의는 임의단체로 움직이는 민주당과 법적단체로 움직이는 한나라당에서 한나라당이 패했다. 
 
지난 177회 임시회의는 민주당의 반대 속에 한나라당의 요구로 소집됐다. 그런데 의회를 소집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조차 본회의장에 출석치 않아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속개 못 하고 정회를 선포하는 의정사에 오점을 남겼다. 
 
그래서 치고 빠지는 민주당은 단결력을 과시하며 웃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분열되면서 장대훈 의장의 심기만 불편하게 했다. 이렇듯 막장의회로 끝난 지난 3월 28일 장대훈 의장이 작심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협의회 회장이자 임시회의 소집에 서명했던 최윤길 의원의 이름을 거명하며 불편한 심기로 회견을 했다. 
 
반면 임시회의(177회) 소집 자체를 반대하며 인정하지 않겠다던 민주당은 언행이 다른 두 얼굴로 장대훈 의장을 성토하는 5분 발언까지 하는 성과(?)를 냈다. 이런 민주당의 이중성에 한나라당은 이슬비에도 안심이 안 되는 사산(沙山)당(?)이 됐다. 
 
이런 모래알과 돌멩이의 양극 현상 속에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된 장대훈호는 항해에 암초가 많을 것 같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을 포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행태는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특히 여당임을 자칭하는 민주당의 치고 빠지는 행태는 마치 쫒기는 시위대 같았다. 이런 치고 빠지는 것은 치졸하고 비겁한 짓으로 여당의원들이 할 짓이 못된다. 왜 당당하지 못하고 일구이언으로 시민들을 속이나? 여당의원들이라면 언행을 똑바로 하고 자기가 한 말은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데도 여당이라는 말이 나오나. 집행부를 그런 식으로 감싸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재명 정부를 욕 먹히는 의정을 하고 있다. 이는 각성할 대목으로 혈세가 아깝다. 기본도 없는 민주당은 과연 여당 자격이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또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다를 바가 없다. 의회를 소집해놓고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는 의원들은 도시 무엇 하는 의원들인가? 기본양심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회기 중에는 죽고 사는 급한 일이 아니라면 의회를 떠나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선공후사(先公後私)정신이 없다. 회기 중에 가족나들이가 웬 말인가? 또 회의 중에 사사로운 용무가 웬 말인가? 이런데도 장대훈 의장과 이재명 시장을 욕하며 감투욕심을 낼 양심과 자질들이 있나? 이는 반성 할 대목으로 혈세만 낭비하는 짓들이다. 
 
또 장대훈 의장의 177회 임시의회는 그동안의 의정 중에 장대훈 답지 못한 의정이라 할 수 있다. 설사 회의규칙에 명시돼 있어도 자신이나 조직에게 대한 충고는 싫어도 끝까지 경청했어야 했다. 그래서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해명 했어야했다. 
 
그리고 상대에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해서 고치게 했어야 했다. 그런데 중간에 제지한 것은 상대에게 빌미만 줬다. 의회는 집행부에게 쓴 소리를 하면서 자기 조직에 대한 쓴 소리는 듣지 않겠다면 의회는 발전이 없다.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가 없다. 그러나 장대훈 의장의 이번 모습이 매끄럽지 못했어도 이해하려는 눈들은 많다. 누구도 실수는 있다. 다만 알고 고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소신 있는 의정을 하기 바란다. 
 
성남사회는 벌써부터 후반기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그래서 장대훈이 이해되는 것이다. 다수인 한나라당은 편 가르기보다는 장대훈 의장을 주축으로 민주당과 조율해 시민들의 원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은 여당의 몫이 무엇인지를 알라. 맹목적으로 집행부를 감싸고 이숙정을 두둔 하는 것은 여당의 몫이 아니다. 소통을 해라. 소통은 서로 잘못이나 부족함이 있다면 인정하고 고칠 때만이 되는 것이다. 
 
여당이라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시민을 위한 수도동귀(殊途同歸)가아닌가? 그러니 서로반대만 말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의정을 하라. 그리고 봉산개도(逢山開道)우수탑교(遇水搭橋)의 정신을 길러라. 누구도 혼자는 못 간다. 또 문을 닫고는 어떤 이익도 창출할 수가 없음을 알라. 작금의 의원들을 보면 한단지보(邯鄲之步)라는 성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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