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떠드는 지역화합과 소통  
이 대명천지에 웬 천둥번개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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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02 |
2010-08-05 08:54: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 천지에 일고 있는 천둥 번개에 대해 많은 언론들이 그 성격을 다루고 있다. 일반기사부터 사설과 칼럼 그리고 방송은 토론으로 다루는 등 다룰만한 곳에는 전부 다룬다. 그것도 많은 날을 말이다. 심지어는 국책진단까지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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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담 없는 횡설수설의 잡문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는 지난 이대엽 정부와 지금의 이재명 정부 등 모두가 우리 100만 성남시민들을 위해 존재했었고 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지키고 보호해야 할 정부들이기에 이 잡문을 쓰는 것이다. 
 
우선 이대명 천지에 웬 천둥번갠가라는 잡문의 제목부터 말하고자한다. 대명은 전 정부의 대(大)자와 현 정부의 명(明)자를 한 자씩 따서 조합했다. 그리고 천지는 시민들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모시는 전현(前現)정부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성남을 천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 전 현직 수장들의 양해와 독자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다른 정부들과는 다르다. 지역 언론은 뒷골목의 가로등에 비유하면서 잘잘못에 대한 비판은 과감하게 해달라는 주문을 한바있다. 역시 시민운동을 했던 시장답다. 
 
지난 정부 때 어떤 기자는 시정을 비판하면 업무(廣告)에 지장이 있다며 회사에 압력을 넣어 글을 못 나오게 했다. 그리고 심지어는 공보실에 기사스크랩까지도 못하게 해 중단됐던 때도 있었다. 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물론 이것이 일부 언론이기는 하지만 기자의 자질과 회사의 처사 그리고 담당 공무원들의 자질에 부끄럽기 한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잘못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경우는 과감한 비판과 대안을 요구했다. 
 
그래서 그 당당함에 고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부가 바뀌면서 한때 잘 나가던 그 기자들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욕하던 기자들도 말이다. 모르긴 해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헛소리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 자질 어디 가겠나.
 
침묵의 조직인 공무원조직들은 잘 알 것이다. 그리고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했던가. 이런 기자들 때문에 열심히 하는 기자들까지도 똑같이 취급당하고 있어 서글프다. 
 
각설하고 두 정부의 두 수장들은 말로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화합을 강조한다. 그리고 시민이 주인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또 존경한다고도 한다. 그리고 화합과 소통도 강조한다. 전 정부는 특히 고품질 행정서비스라는 말을 자주해댔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감언이설의 립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호화청사를 건립해 질타의 중심에 서 있던 이대엽 정부나 청사매각과 모라토리엄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나 모두가 경솔했다. 
 
이처럼 성남이 시끄러운 것에 대해 전 정부는 개문납적(開門納賊)이요 현 정부는 개과불린(改過不吝)이다. 그래서 경솔했다는 생각이 든다. 백년대계를 주장하는 전정부가 시간을 갖고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청사를 건립했다면 현 정부의 모라토리엄선언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청사를 매각하겠다는 소리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결과론적이긴 하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도 시간을 갖고 신중 했으면 하는 생각은 지을 수가 없다. 물론 잘못을 고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는데 토를 달수는 없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견토방구(見兎放狗)를 많이 생각 하고 있다. 그래서 경솔하다는 여론이 많다. 
 
그러나 현 장부는 천만에 말씀이라고 토를 달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렇다보니 지역은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머지않아 부도가나는 도시로 오해도 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한겨울의 눈보라만큼이나 혼란해 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악덕채무업자에 비유해 혹평을 하는 여론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내가 살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재명 시장의 뛰어난 정치력을 인정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두 수장들의 경솔함과 공명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려 있다. 이대엽은 가는 곳마다 역대시장 중 누구도 못했던 청사건립을 했다고 자랑했다. 이런 이대엽의 치적에 이재명은 재정파탄까지 불러오면서 건립한 청사는 팔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각준비를 하며 책임한계를 분명히 하는 선긋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구도 아니라고 토를 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두 수장은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또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한 장본인들로 시정사는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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