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건 성남 부시장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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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01 |
2010-07-04 13:3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필자가 송영건 부시장께 드리는 글은 송 부시장에 대해 일모의 작은 감정이나 유감이 있어서 쓰는 것은 아니다. 차 한 잔도 나누지 않아 일면식도 없는데 감정이나 유감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니 본인은 물론 독자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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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송영건 부시장은 성남시 공보행정의 관리자이다. 그리고 시정 최고 책임자인 시장을 보좌하면서 시정 전반에 대한 감독책임이 있는 부수장이다. 그리고 시장이 유고나 부재시에는 직무대행까지 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다. 그래서 부탁하는 것 이다. 
 
이런 송영건 부시장에게 사소한 스크랩 행정에까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고 큰방죽도 개미구멍으로부터 무너진다는 속담이 생각나서다. 또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는 스크랩이 안 된 필자의 당일 글이 내부사정이라는 이해가 안 되는 설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이 편파적이라는 설명이기 때문이 다. 청사를 보는 눈들이 각기 서 있는 위치와 방향과 생각에 따라 달리 봐질 수가 있다. 어떤 공직자의 말대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은 성남시의 생각과 다르다. 그래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성남시의 주장대로 후손들을 위한 백년대계였다면 시장이나 시의원들이 공적과 임기에 연연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지었어야했다. 
 
그리고 청사를 지었으면 공간 활용을 최대한 공익에 맞게 사용해야한다. 한 건물에 기자들의 전용공간을 3개씩이나 만들어줬다. 이는 예산낭비요 시정의 소모일 뿐이다. 그런데도 어느 기자도 자기 반성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를 비판하는 필자에게 돌을 던지며 온갖 방해를 다한다. 이런 기본적인 합의만 있었어도 질타의 소리는 안 나올 것이다. 또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사용했으면 지금쯤은 시민들이 보호하고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매각한다는 소리도 안 나올 것이다. 
 
오히려 이재명 정부가 시민들을 설득해 보호하는데 앞장 설수도 있을지 모른다. 필자는 이런 부적절함을 지적한 논조였다. 이런 논조가 시정에 지장이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 시정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내부사정을 설명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이 편파적이었는지를 설명하는 실무자들도 없었다. 그리곤 이해할 수 없는 소문들만 무성했다. 그래서 송영건 부시장에게 이유를 묻는 것이다. 송부시장 마저 침묵을 하겠다면 양심에 맞기고 더 이상 알려 하지 않겠다. 
 
만약 송부시장의 지시였다면 앞으로는 이런 공보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시정의 후퇴일 뿐이다. 그리고 권력에 아부하는 짝퉁들의 양산일 뿐이다. 또 관리자인 부시장이 몰랐다면 관리자가 모르는 내부사정은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몰랐다면 이는 조직의 문제다. 또 관리자의 존재가 의심스런 대목이다. 
 
그래서 모를 수가 없다고 본다. 이는 어느 경우든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송영건 부시장이 감독하는 시정 중에 특히 돋보이는 하나가 공보행정의 관리다. 어느 지자체나 공보(홍보)행정의 비중은 크게 보고 있다. 그래서 관리도 부 단체장들이 하고 있다. 성남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송영건 부시장이 관리하는 공보실 업무에 실망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당시 이재명시장 당선자가 매각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청사의 유감을 지난 3월부터 수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었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독선행정이라면 모를 수도 있다. 며칠 전 까지 인터넷 매체인 성남일보에 연재했다. 그중에 특히 9층에 마련된 시장실과 3개씩이나 있는 기자실의 유감을 밝히며 비판을 한바있다. 
  
주민자치시대를 살아가는 시장이 9층에 시장실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해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논조였다. 그리고 한 건물에 3개씩의 기자실이 과연 필요한지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필자의 글이 매일하는 스크랩에서 제외됐다. 필자는 모르고 있었으나 많은 공무원독자들이 전화를 해서 알았다. 처음에는 실무자의 실수로 가볍게 치부를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이상한 소문이 들려 공보실에 확인을 해보니 내부사정에 의해 스크랩을 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필자의 글은 편파적이라는 것이다. 어느 부분이 편파적인가라는 질문에는 답변은 못하고 스크랩은 할 수 없다고만 했다. 시민이 만족하는 열린 시정을 하겠다는 성남시가 편파적이라고 하면서 왜 이유는 지적을 못하나? 독자들이 만족하게 말이다. 그리고 이는 얼마 후에 들은 이야기다. 이기심이 가득한 권력에 일부 기자들의 요구도 있었다는 것이다. 공보실에서는 잘 알 것이다. 이 는 성남시정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필자가 진상을 밝히려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독자들에 대한 작은 예의요 성의라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9층에 마련 된 시장실을 아래층으로 옮기려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와 고마움의 표시다. 그리고 작은 공간이라도 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시장을 보좌하는 송 부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며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도하(都下)에서 발행되는 신문스크랩은 입맛에 맡는 기사만 스크랩을 하는가? 
 
둘째 공보실에서 매일하는 기사 스크랩은 일부기자(?)의 사전 검열(?)하에 스크랩을 하는가? 
 
셋째 앞으로도 쓴 소리보다는 시정의 나팔수들이 불어대는 아부성의 기사만 스크랩을 할 것인가?
 
넷째 공보실예산으로 사용하는 기자관리를 공평하게 할 용의는 없는가? 
 
다섯째 지방 시대를 제일 많이 이해하고 동참하는 언론은 지역, 지방, 중앙지중 어느 언론이라고 보는가? 솔직한 답변을 바란다. 
 
모든 언론들은 각기 다른 특성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편을 가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송부시장께서 관리하는 공보실은 이들 언론에 대해 구별은 하되 차별을 하면 안 된다. 
 
지금 공직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많은 말들이 돌고 있다. 성남에는 기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 기자들도 있다. 반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기자들도 있다. 조직은 모름지기 쓴 소리는 외면하고 단소리만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뒷밭임이라도 하듯 필자의 24일자 신문은 스크랩이 됐다고 한다. 이는 이대엽시장과는 무관한 기사였다. 그리고 기자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쯤 되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성남시와 송영건 부시장은 앞으로는 이런 편 가르기와 길들이기와 독선적인 공보행정은 하지말기를 바란다. 소신 있고 떳떳한 기자라면 이런 일에 길들여질 기자는 없다.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공직자라면 단 소리보다는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조직을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권력에 기생하는 일부 기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공보행정은 하지말기를 바란다.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는 소통과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가 되겠다고 한다. 그래서 잘잘못에 대한 비판은 과감하게 해달라는 주문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100만 시민들이기대를 하는 것이다. 송영건 부시장과 그 부하들은 이대엽의 8년 집권이 끝나는 6월 30일을 기해 더 이상 독선과 감춤의 행정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계속한다면 이는 이재명 정부를 실망시키는 행정임을 알기 바란다. 아울러 필자의 글이 편파적이서 시정에 지장이 있었다고 독자들이 판단해주면 고치고 사과할 용의가 있음도 밝혀둔다. 
 
아울러 송영건 부시장께서 그동안 성남에서의 고생을 많이 했다. 이런 고생이 인정돼 앞으로 그 고생의 대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 이다.진심으로 송영건 부시장의 무궁한 발전을 축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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