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인간확장』  
내파와 외파, 뜨거운 것과 차가운 '미디어 구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1.14 10:44 |

마셜 맥루언은 미디어를 내파와 외파,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으로 2분화했다. 특히 기계적 테크놀러지와 전기적 테크눌러지로 구분했다.


모든 미디어는 우리를 철저히 주무른다. 모든 미디어는 인간의 심리적·육체적 기능의 연장이다. 바퀴는 발의 연장이고, 책은 눈의 연장이며, 의복은 피부의 연장이요, 전기는 중추 신경의 연장이다. 미디어는 환경을 바꿈으로써 우리의 지각 작용에 독특한 비율을 가져온다. 이러한 비율이 변화되면 사람도 변화하게 마련이다.
 

21세기 맥루언을 다시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수도권타임즈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표현은 <미디어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오늘날 미디어는 일종의 무한 권력이다. 미디어가 삶의 모든 영역을 조정하고 주조하고 개편하는, 문명사의 낯선 국면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왜 어떻게 미디어인가>라는 물음으로 구체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이 책은 바로 그 같은 과제 앞에서 일종의 백미러 구실을 한다. 저 앞으로 달음질치는 미디어시대의 문화 변동, 그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가?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하는 듯싶다. 잠시 멈춰 미디어의 이해라는 백미러를 보라, 거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이 새겨져 있다고 말이다.


1.미디어는 메시지다

 

맥루언은 기존의 기술적 도구들을 휘두르는 인간에 대해 비평을 해온 반면, 맥루언은 이를 반박하고 모든 미디어는 본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미디어가 인간을 해롭게 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탄생은 우리가 기계주의를 뛰어넘어 성장과 유기적 상호 관계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계기였는데 이 순간만큼 기계화가 명백하게 세분화되거나 계열화된 적은 없었다. 영화는 단순히 기계적인 것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계열과 연관들의 세계로부터 창조적인 구성과 구조의 세계로 이끌어 갔다. 영화라는 미디어가 가진 메시지는 선형적인 연관들로부터 구성들로의 이행이다. 어떤 것이 작동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낡은 것이라는 오늘날의 아주 정확한 통찰도 바로 이행에서 나온 것이다고 반박했다.


전기기술이 우리 내부에 들어와 귀먹고 눈멀고 말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기술의 효과들은 견해나 개념의 차원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감각 비율이나 지각 패턴을 서서히 그리고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으면서 변화시킨다. 진지한 예술가는 차분하게 기술에 직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감각 지각상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맥루언은 심리학자 융의 말을 들어 “모든 로마인들은 노예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노예와 노예들의 심리가 고대 이탈리아에 흘러 넘쳤고 로마인은 - 물론 부지불식간이긴 하지만 - 내면적으로 노예가 되어버렸다. 언제나 노예들의 분위기 속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무의식을 통해 노예의 심리에 젖어든 것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분석심리학 논고 london 1928>


2. 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

 

맥루언은 언어학자답게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등 2분법적으로 접근하며 이를 분열한다.

 

뜨거운 것(고밀도화 된 것): 라디오, 영화 - 이용자의 참여도가 낮다.

 

차가운 것(저밀도화 된 것): TV, 전화, 인터넷 - 이용자의 참여도가 높다. 예)봉건사회에서 선교사들은 쇠도끼를 여자와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결국 남자들은 여자와 아이들에게 쇠도끼를 빌려 쓴다. 이는 뜨거운 도끼가 부족사회의 근간을 흐트렸다.

 

교통사고를 낸 사고자에게 사고 동영상을 보게 하고 과태료를 깍아 줬다. 그런데 동영상을 본 50명 중 2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뜨거운 것이 뜨거운 것을 만나면 파멸한다.

 

영원한 경계의 대상은 무관심이다.


<편안하다>는 말은 시각적 배열을 포기하고 감각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게 배열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감각, 특히 시각적 감각이 상황을 현저하게 지배하는 지점에까지 도달하는 때를 편안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과열된 미디어의 반전

 

반전이라는 다차원적인 언어의 유희를 썼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노자 “도덕경”에도 과열된 미디어, 과도하게 확장된 인간이나 문화, 그에 따르는 불가피한 급전이나 반전의 등의 사례들이 나온다.

 

“발끝으로 서는 자는 확고하게 서지 못한다.

가장 긴 보폭으로 걷는 자는 가장 빨리 걷지 못한다.

하고자 하는 일을 뽐내는 자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자신이 한 일을 자랑하는 자는 오랜 세월을 견뎌내야 하는 일을 해낼 수 없다." /TSMoney.com

 

【논제】저자는 미디어의 발전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디어가 인간의 내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가 사회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요약하시오.(800자 ±5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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