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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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1.12.11 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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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 여사는 언어학자이며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스웨덴과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미국을 오가며 연구활동을 했다.

 

호지는 티베트 고원과 고대문화의 고장 라다크에서 보낸 16년 동안, 서구화(산업화)로 인한 전통, 사회, 인간이 변해가는 모습을 르포형태로 적나라게 표현했다. 호지는 이러한 산업화되어가는 과정 속에 변화라기보다는 파괴라고 표현했다.

 

16년 동안 도사회 과정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앗다. 공동작업을 위주로 하는 종래의 경제구조는 붕괴되었다. 이제 라다크는 자본과 에너지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제1부 전통

 

작은 티벳이라 불리는 라다크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서는 마을 공동체이다. 농사를 짓고, 짐승으로부터 고기, 낙농제품, 털, 노동력, 연료 들을 제공받고 살아간다.

 

자급자족의 형태이며 결혼 등의 잔치를 통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즐긴다. 여성이 가정의 경제를 주도하는 안정적 기반위에 함께 일하고, 양육하는 전통 사회다.

 

불교는 삶의 한 방식이며 아들이 여럿이면 한명은 승려가 된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지역적 특성을 살려 삶의 방식을 완벽하리만치 자족하며 삶의 질을 높였다.

 

제2부 변화

 

서구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관광산업, 미디어사업이 번성하였고 이러한 것들은 전통문화를 파괴했고 땅과 결별하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제는 라마승보다는 기술자로 전락하고 서구식 교육을 위해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오헤 된다. 이로써 세계경제의 맨 끝, 걸음마 단계에 접어들었다.

 

개발이라는 명목이 나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전신주가 들어서는 자원잠식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개인은 가난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불안감에 시달린다. 서로를 경계하며 서구의 문물이 현대화를 대신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갔다.

 

제3부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발은 인간의 복지가 아닌 상업적 이득이 목적이다. 생명의 유전적 기초가 장기적인 결과에 대한 분명한 개념도 없이 조작되고 있다. 이 기술들이 다양성을 파괴하고 생물학적 상호의존의 그물(생태계)을 와해시킨다.

 

과학적인 탐구와 기술이 단기적인 이익과 편의주의라는 좁은 목표에 연결되어 사회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전통가치와 윤리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궁극적으로 자기존중, 자립증진, 생명의 다양성 보호 등의 지역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 조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반개발은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화석연료에 기초를 둔 숨겨준 보조금을 보여주며 환경 손상을 경제 대차대조표에 기록하길 바란다.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복지여야 하며 한 사회의 복지의 목표는 ‘국민총 생산’이 아닌 ‘국민총행복’이어야 한다.

 

라다크 개발 프로젝트는 환경과 전통의 이해에 바탕을 두고 기술을 이양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 온실, 오븐과 온수기, 수압펌프가 가동되어야 한다. 생태적 발전센터가 중심이 된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기초한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적정 기술 개발 등으로 고도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 /TSMon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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