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협의회(대표의원 이영희)가 22일 집행부의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성남FC 시민축구단 창단 보류" 결정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협의회는 "100만 성남시민 혈세로 프로축구단을 인수한다는 것은 내년 선거를 의식한 급조된 결정이다"며 "'성남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보류 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새누리당 협의회는 "창단을 위한 공청회 한 번 없었고, 의회와도 아무런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재명 시장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명한 절차를 거쳐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협의회는 "매년 약 150억원 이상의 세금을 투입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를 졸속행정으로 치부하고 있다" 또한 "시민구단을 위한 시민주주단에게 자본금 잠식으로 피해를 줄 것이 뻔한데 투자금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고 시민주주단을 모집하는 것은 성남시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100만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협의회의 발표에 대해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의원 윤창근)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협의회는 '창단 준비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시민구단 창단 용역, 6월 28일 문화복지위원회 용역결과 보고, 시민공청회, 시민결의대회, 안산시와의 인수경쟁속에 서포터즈 활동 등"을 내세웠다.
협의회는 "주주 예비청약 3주만에 5434명의 시민주주가 총 2만8963주를 청약하며 순수 시민의 힘으로 2억8963원의 창단자금을 확보하며 시민축구단 창립을 통해 성남시민은 하나가 되고 있다"며 "본회의 의결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포터즈는 "지난 21일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심사 보류함으로서 내년도 창단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방해한 책임을 물어 이들에 대한 사퇴운동을 개진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성남시 집행부는 성남FC 서포터즈 연합 일동의 의견을 중시하고 있다.
성남시(성남시장 이재명)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이 새누리당에 의해 암초를 만났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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