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감사담당관실 팀장이 '직원 정보 유출'  
유출정보로 브로커 A씨 '탄천잔디구장 입찰 영향력 행사'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4.21 22:33 |

성남시 감사담당관실 이 모 팀장이 '팀원들의 인사 정보'를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시장 선거를 도운 A씨 브로커에게 정보를 유출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A에게 유출된 정보는 시에서 발주한 공사의 입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18일 구속되면서 알려졌다.

 

성남시청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는 B모 직원은 지난달 경찰에서 출석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B씨의 인사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

 

B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 외에 시에서 계약한 사업의 감사 업무를 맡고 있었던 다른 직원의 인사 정보도 유출된 상황을 SBS가 21일 보도했다.

 

B씨의 정보 등을 이 모 팀장이 브로커 A씨에게 정보를 전달한 것. A씨는 이 정보로 "성남시가 발주한 10억짜리 인조 잔디 구장 사업을 특정 공사 업체가 선정되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중원구 여수동 탄천 이조잔디 축구장.   ⓒ수도권타임즈

SBS는 "입찰에 문제가 있다면 감사를 해야 하는 팀장이 입찰 비리에 연루된 사람에게 직원들의 정보를 준 것"을 폭로했다.

 

또한, 성남시청 회계과 계약 업무를 맡고 있던 공무원 2명도 A씨의 부탁을 받고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도와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2월 20일 중원구 여수동 소재 '탄천변 제1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2개 구장) 조성공사'와 관련한 비리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시청 관련부서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A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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