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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3.11.12 15:27 |

사회서비스형

금융서비스업무지원 박명자

  ⓒ수도권타임즈

[사진 : 박명자 시니어]


처음으로 이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하면서 아주 아주 젊어졌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졌거든요!

노인일자리를 하기 전에는 나의 마음이 자주 많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태안시니어클럽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사정이 있거든요. 우리 아들이 너무너무 아파서 서울에 있는 수로 세인트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에요. 언제 하늘나라에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연명하고 있어요. 얼굴만 살아있어요.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면회하러 가면 면회시간은 20분이거든요. 누워서 늘 웃으면서 반가워한답니다. 너무 좋아해요. 아직 부모, 형제는 알아보고 있어요. 저는 아들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태안시니어클럽에 내가 근무할 수 있음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도 아침이면 기다려주시고, 너무 좋아해주세요, 감사하시대요. 우리 시니어클럽 사무실에 팀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분들도 자세히 상담해 주시고, 교육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하면서 손님 중에 우리보고 너무 보기 좋아요.”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옆에서 도와줘서 감사하대요. 어느 남자 손님께서는 집이 목포라고 하셨어요. 다시 목포로 돌아가시면 목포 금융기관에도 우리처럼 안내하면서 도와주시는 분들 꼭 있게 하신대요. 커피 한 잔 잡수시면서 감사하시다고 몇 번을 인사하시네요. 때로는 손님 중에 도장, 주민등록등본, 통장, 현금도 흘리고 가시면 찾아드리는데... 손님들이 감사하다고 몇 번씩 인사하셔요.

 

우리 모두에게 나이가 들수록 보람 있는 이런 일을 할 수 있음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가세로 군수님! 장정근 관장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적이 되지 않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저는 정말로 행복합니다.

충남 태안에 있는 시니어클럽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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