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폭염도 지나고 강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힌 태풍도 지나가고 추석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추석 전 조상님의 묘소에 잡초를 제거하는 벌초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부터 예초기와 낫을 들고 산으로 벌초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상황별 응급처치법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벌초에 임하시길 당부하고자 한다.
이렇게 주의하더라도 예기치않게 벌에 쏘일 때가 있다. 벌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은 첫째, 가장 먼저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카드 등을 활용하여 벌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긁어서 빼도록 한다. 만약 손을 사용할 경우 잘못하면 벌침이 더 깊이 박힐수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 만약 벌에 쏘인후 전신에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생기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초 중에는 벌 쏘임 사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뱀에 물리는 일이다.
가을철에는 각종 독충과 뱀들이 가장 왕성히 활동하며 맹독을 지닌 시기이다. 따라서 벌초중 뱀에 물렸을 때의 응급처치 알아보자.
첫째, 우선 뱀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한다. 뱀은 한번 이상 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조상님의 묘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것은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조상을 기리는 벌초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말아야 할 것이며, 벌초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안전이 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남소방서 예방과장 소방령 김흥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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