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1894' 평양공연, 정부는 즉시 허용해야 합니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12.27 10:06 |

<성명서>

 

금강 1894’ 는 지난 2005년 평양봉화극장 무대에 올라 남북을 하나로 만든 가극 금강의 새로운 버전입니다.

 

성남시와 ()통일맞이가 지난 112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금강1894' 평양공연을 제안했고, 지난 8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서 평양공연에 동의하며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갖자고 답변을 보내 왔습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어낼 소중한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통일부는 사전접촉신고에 대해 아예 '수리거부'라는 비법적인 조치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남북교류협력법에는 국가안전보장, 국가질서 및 공공의 안녕에 위배되면 불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을 뿐 신고서 접수 자체를 거부할 근거는 없습니다. 끝까지 비정상 정부입니다.

 

'금강1894' 공연에 이산가족 관람단을 포함하자고 제안한 상황입니다. 통일부가 22일 발표한 '2016년 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13887명 중 사망자는 6625명에 달합니다. 생존자 64862명 가운데 대부분이 80세 이상 초고령자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민족의 비극을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만나 대화하고 교류해야 합니다. 불신을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할 때 북핵문제를 해결할 계기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촛불민심은 정부의 비정상적인 정책을 끝내라는 주문입니다. 특히 남북정책입니다. 당장 복잡한 정치문제를 다루기 어렵다면 문화교류, 인도적 차원의 만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전접촉신고를 수리하고, '금강1894' 공연을 통해 남북이 화해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민심에 화답하는 길입니다.


20161226

 

성남시장 이 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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