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 경기도 만든다  
김창호 약속..프리 와이파이 존(Wi-Fi Zone) 선언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4.01.25 11:50 |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한 민주당 김창호 분당갑 지역위원장(전 국정홍보처장)은  경기도내 어디서나 무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경기도의 프리 와이파이 존(Wi-Fi Zone)’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정보 기본권’보장을 통해 도민들의 가구당 통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보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1단계로 대도시의 시장, 공원, 버스정류장, 복지관,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무선 랜을 구축한 뒤 단계별로 중소도시와 농어촌까지 무료 와이파이 존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임기 말까지 모든 도민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는 환경을 구축해 통신비를 최소 30%이상 절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농어촌 지역이라 하더라도 학교 및 도서관 시설, 전통시장 등 주민밀집지역 등에는 우선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여 무선 랜 부족으로 인한 농어촌 주민들의 정보 소외를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의 무선 랜 구축은 천명 당 와이파이존 수 3.5개소로 전국 평균(4.2개소)에도 미치지 못하며, 전북이나 제주에 비해서도 열악한 실정이다.

  ⓒ수도권타임즈

2013년 9월말 기준, 전국 와이파이존 수는 모두 216,993개소로 인구 천명당 평균 4.2개소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천명당 광주가 7.0개소로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 6.0개소, 대전 5.0개소, 부산 4.7개소, 대구와 제주가 각각 4.5개소로 전국 평균이상 설치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인구 천명당 3.5개소에 불과, 17개 광역 지자체중 8위를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2015년 말까지 와이파이 존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임기 말에는 전국 최고수준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경우 1차로, 2015년 말까지 8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을 포함해, 임기 말까지 모두 40,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이 구축된다. 비용은 와이파이존 한 개 구축당 4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두 1,80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며,  경기도, 각 지자체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비용을 분담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3개 이동통신사와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소요예산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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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와이파이 존이 구축되면 경기도 전역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Wi-Fi 설정’에서 ‘Public WiFi Free'를 선택하면 누구나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통계청 2013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명목가격 기준의 월평균 통신비는 15만 7천5백 원으로 2008년 13만 4천 원에 비해 5년 새 17.5% 늘어났다. 경기도 와이파이존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통신비용이 최소 30%이상~ 최대 50%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료 와이파이 존 구축사업은 김 위원장이 출마선언 당시 공약으로 밝힌 ‘디지털 경기도청’과 연계된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모든 경기도민은 손안에서 의료, 교통, 물류, 재난, 복지 등 모든 공공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게 돼 정보격차는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IT강국이라면 소수의 통신회사만 살찌우는 것이 아니라, 정보 불평등을 없애야 한다”며 “정보 불평등으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이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노무현 대통령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참모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도지사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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