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의 원장, 고압산소챔버 사적이용 의혹  
성남시는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라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22.04.09 21:39 |

어제(46) 건강·의학 전문지의 보도를 통해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이 응급의료센터 내 설치된 고압산소챔버를 의료원 공무가 아닌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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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이중의 원장 고압산소챔버 사적이용 의혹 진상규명 기자회견 모습]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실은 20211215일에 문을 열었고, 195천만 원의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개설됐다. 치료실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감압병(잠수병)이 초기 치료 대상이었으며, 최근에는 당뇨족을 비롯한 만성 상처, 돌발성 난청 등에 매우 중요한 치료 수단이라고 알려져 있다. (성남시 공식 블로그)

 

이중의 원장이 고압산소챔버를 치료목적이나 의료원 공무가 아닌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중의 원장은 고압산소챔버 도입 후 수차례 고압산소치료를 받았고 이를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직원을 출근시켰다.

 

고압산소치료가 텔로미어 연구목적이라 주장하던 이중의 원장은 일부 기자들에게 연구목적이 아닌 환자 동승이 목적이었다며 말을 바꾸고 있다.

 

연구목적이든 환자 동승이 목적이든 이중의 원장의 주장은 고압산소챔버 사적 이용 의혹을 모면해 보기 위한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가 텔로미어 연구목적이 하더라도 심·뇌혈관 등 필수의료서비스 조차도 제공하지 못하는 의료원의 원장이 2시간씩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며 텔로미어 연구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인가?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확진자 치료와 일반진료 병행도 버거운 상황이다. 텔로미어 연구는 피부 미용, 노화방지 등 시민의 생명과 관련 없고 공공병원이 해야 할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연구인가?

 

고압산소치료를 처음 받는 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함께 치료실에 들어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중의 원장은 고압산소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와 함께 고압산소챔버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공휴일 환자 없이 혼자 고압산소치료를 받기도 했다.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중의 원장은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으며 설사 연구목적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시민의 생명, 안전과는 관련 없는 텔로미어 연구를 위해 의료원 의료장비를 사용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공공병원 원장으로 자격이 없다. 사퇴해야 한다.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가 연구목적인지, 환자동승 목적인지 아니면 원장 개인의 텔로미어 연장이 목적인지 밝혀야 한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중의 원장 고압산소챔버 사적이용 의혹과 관련하여 성남시가 즉각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 목적을 밝혀야 한다.

성남시의료원 내규로 인간대상연구 또는 인체유래물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의 권리와 안전 및 복지를 보호하고 연구가 과학적, 윤리적,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연구의 윤리성을 검토하는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연구목적이라면 연구계획서가 있는지 IRB 심사를 통과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연구는 주체는 누구인지 연구 목적이라면 고압산소치료실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불하지 않았다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

하나, 환자 동승이 목적이었다면 혼자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이유에 대해 밝혀야 한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 근무가 아닌 직원을 출근시켜 고압산소치료를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장의 위계를 이용하여 사적 노무를 강요한 불법 행위는 아닌지 밝혀야 한다.

 

하나, 이중의 원장이 고압산소치료를 언제부터 몇 일간 얼마나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압산소치료실 CCTV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압산소챔버 입출입 기록도 확인해야 한다. 이중의 원장의 주장대로 고압산소치료가 정당한 업무였다면 굳이 입출입 기록을 누락할 이유도 없다.

 

성남시는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챔버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해 관련 제보를 받고 조처하지 않았다. 직무유기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 목적이 무엇인지 진상규명을 위해 성남시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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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김용진 백승우 양미화)


- 노영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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