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 상통노조, '잘못된 인사 좌시하지 않을 것'  
공정과 원칙에 입각한 인사 요구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3.02 10:14 |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상통노조는 조만간 단행될 공단 인사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정과 원칙에 입각한 인사를 요구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가 단행될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

 

공단 상통조노(위원장 김영선)는 1일 발표한 '인사는 만사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그동안 공단 인사는 하루 만에 인사발령이 번복되는 등 공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말도 안되는 유치한 수준의 인사가 자행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런 비상식적인 인사를 보면서 공단 직원들의 자존심은 한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만큼 이제는 직원들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인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통노조는 "이미 공단 내부에서는 직원 인사와 관련해 누가 어디로 가고 누가 승진하며, 어떤 보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실정"이라면서 "그러나 대다수 직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팀-차장급 직원들이 보직 및 직급 승진이나, 전보 인사가 이루어질 경우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새 노조가 직원인사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앞으로 공단 직원인사가 상식에 근거하지 않은 채 실시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상통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 올수 있다는 점에서 공단 경영진의 대응이 주목된다.

 

 

-다음은 상통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인사(人事)는 만사(萬事)이다.

                        공단의 직원인사는 ‘공정, 원칙, 투명’해야 한다.

                 “정실 인사가 자행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을 천명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다. 인사를 제대로 해야 조직이 잘 굴러가고 일도 순리대로 풀린다는 뜻이다. 조직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적재적소에 적합한 인재가 배치되어야 한다.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서 곧 직원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성남시의 조직개편 승인 지연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이에 우리 상통노조(위원장 김영선)는 노파심에서 인사권자인 공단 이사장에게 진심어린 고언(苦言)을 하고자 한다. 부디 간섭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귀담아 들어 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공단은 지난 2010년 10월 신임 임원(기획본부장) 부임 이후 직원인사 관련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비난에 시달려온 것이 사실이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아 언급하기도 벅찰 정도니 시의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는 판단이다.

 

그만큼 인사가 미치는 파장은 공단 내부뿐 만이 아니라 공단이 뿌리내리고 있는 성남지역사회의 큰 관심사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공정과 원칙 투명’에 입각한 인사가 이루어져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지금 공단에는 향후 실시될 직원인사와 관련한 여러 가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사권자인 이사장은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인사가 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누가 어디로 가고, 누가 승진하며,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부서의 장은 이미 누가 내정됐다더라는 등 ‘카더라식’의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소문들이 적재적소에 그에 걸맞는 능력이 있는 직원들이 거론된다면 우리 상통노조도 굳이 반대할 하등의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단 내에서 떠도는 소문들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직원인사가 ‘오비이락’이라 할지라도 소문에서 거론되는 각본대로 시행된다면 공단의 발전을 위해 심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 예견된다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 상통노조는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날 리 없다’는 옛말이 틀리기를 진정 바라지만 그렇지 않고 직원들 사이에서 무능력과 비난으로 대변되는 인물들이 중용되는 인사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힌다.

 

이는 다시 말하면, 직금까지 돌아다니는 소문들의 핵심은 특정 임원과 가까운 직원들이 핵심 부서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것이 요지이다. 또한 모 팀장(일반4급)을 특별승진을 시켜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수준의 소문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상통노조는 공단 내 소문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카더라식’의 소문대로 인사가 이루어질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둔다.

 

사실 그동안 공단의 인사는 너무나 유치한 수준이어서 직원들이 밖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운 현실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인사발령이 하루 만에 원위치 되는가하면, 인사대상자의 항의를 받고 며칠만에 차장급으로 강등된 직원이 다시 팀장으로 원대복귀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상통노조는 더 이상 공단에서 과거의 전철을 밟는 그런 비상식적인 직원인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인사 실시를 목전에 둔 공단 경영진에게 진심이 담긴 충고를 하기 위해 이 성명서를 발표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공단의 인사권은 정관이 규정한 대로 이사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하며, 예전과 같이 이사장이 형식상 결재만 하고 실제 인사권은 기획본부장이 행사한다는 식의 그런 해괴한 소리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에 상통노조는 위에서 언급되고 요구한 사항들이 지켜지는 지 예의주시할 것이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상식이 통하는 공단 건설’ 차원에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거듭 밝혀두는 바이다.


                                                                  2012년 2월 29일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상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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