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20일째 '공방전' 지속  
책임 소재 없는 한 파행 지속..산회는 오늘 오후 늦게 처리될 듯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7.19 10:42 |

성남시의회 파행 20일째 공방전은 계속되었다.

 

18일 새누리당 최윤길 신임의장은 '제1차 정례회 파행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조건없이 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최윤길 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이 조건 없이 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타임즈

최 의장은 양당의 소모전에 대해 "원구성을 마무리 하지도 못했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및 비판에 심혈을 기울이기는 커녕 양당의 충돌로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최 의장은 의원 모두가 책임있는 대표 의무를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의장은 특정 정당에 편승하기보다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기자회견을 열어 '최윤길 의장의 사퇴, 민주통합당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박영일 의원은 "최 의장은 소속당을 배신했다. 야합의 뒷거래 각서 의혹이 있다. 당내 경선에서 낙마했으면서도 민주통합당과 야합으로 의장에 선출되었다"고 비판했다.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박영일 의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양당 간의 원구성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까지 하고서 이를 헌신짝처럼 버렸다. 이는 정당정치를 부정한 짓이며, 100만 시민들을 농락한 짓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의원협의회는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의회 정상화에 함께하라'고 반박자료를 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기자회견에 대해 "야합의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시민에 대한 책임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등원하라.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것은 합의 파기라고 볼 수 없다" 등 조목조목 반박했다.

 

덧붙여 민주당은 "새누리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더 이상 의회를 이전투구와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 의회에 복귀하여 회기 결정 건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원 구성, 산적한 현안들의 처리에 대한 노력에 합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남시의회의 이 같은 양당 간의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임 최윤길 의장의 선출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내홍은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는한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임시회 제186회 정례회 산회와 관련, 19일 오후 늦은 시간에나 본회의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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