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부서 '씀씀이' 대형마트 및 SSM에 의존  
새누리당 권락용 발언..전통시장 살리기 뒷전 '비판'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1.02 14:38 |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권락용 의원(수내1, 2, 판교 삼평 백현 운중동)은 제1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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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상인대학원 과정을 개설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상인지도자를 육성하는 등 골목상권의 지원사업을 시행해가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지만 허울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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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부서 지출내역 중 대형마트 및 SSM 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성남시 및 재단의 총 지출내역 1억3천여 만원 중 대형마트 및 SSM에서 구입액은 총 1억2천2백여 만원으로 총 지출내역중 94%에 해당한다. 전통시장에서 구입내역은 8백여만원으로 겨우 6%에 해당한다"며 이는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에 의지가  없다"고 폭로했다. /수도권타임즈

 

<5분 자유발언 전문>

 

사랑하는 100만 시민여러분 여러분! 존경하는 최윤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시민의 복리증진과 살기 좋은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내1, 2, 판교 삼평 백현 운중동 출신 행정기획위원회 소속 권락용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시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시는 관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시는 본시가지 성남사랑상품권기금 확대, 영업자금 지원, 전통시장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의 낙후시설을 정비하고, 상인대학원 과정을 개설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상인지도자를 육성하는 등 골목상권의 지원사업을 시행해가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보호를 위해 지난 3월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준대규모 점포의 등록 제한 등에 관한 조례’ 를 통하여 관내 대규모 점포 등에 대해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오전 0시~ 8시의 심야영업을 제한하며,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을 의무 휴업일로 지정하는 등 의무휴업일과 영업시간 제한제를 통하여 전통시장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계속되는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침체되어 있는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우리 시의 노력으로서 대규모점포 등의 의무휴업일과 영업이 제한된 시간 동안에는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며, 전통시장에서의 시민들의 소비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입니다.

 

한편 이재명 시장께서는 제 174회 개회식, 본회의 때 경쟁력이 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대형유통점을 제한하고 기존시가지 상권활성화, 성남사랑상품권기금 확대, 영업자금 지원, 전통시장 환경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상권활성화에 대해 의지를 밝히셨고,


또한 제 190회 개회식, 본회의에서는 전통시장의 낙후시설을 정비하고, 골목상권을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어 내겠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지와 노력을 밝히셨습니다. 이에 많은 시민이 공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따라서 우리 시는 많은 정책과 시장의 의지 밝힌 것 처럼, 시민들을 전통시장으로 유도하여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는 목소리만큼 실제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와 행동이 있었는지 심히 고민해 봐야 합니다.


본 의원은 서류제출 요구를 통해 집행부에서 제출받은 “부서지출내역 중 대형마트 및 SSM 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성남시 및 재단의 총 지출내역 1억 3천여 만원 중 대형마트 및 SSM에서 구입액은 총 1억 2천 2백여 만원으로 총 지출내역중 94%에 해당하였습니다.


전통시장에서 구입내역은 8백여 만원으로 겨우 6%에 해당합니다.

 

이 말은 결국 시에서 지출금액 대부분을 대형마트에서 소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몇몇 부서에는 구매 지출액 중 100%를 대형마트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을 살리겠다고 큰 소리를 쳐왔던 성남시가 정작 물건을 살 때는 대형마트를 이용해 온 것입니다.

 

부서별 지출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1회용 커피, 종이컵, 다과, 휴지 등의 품목을 구입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품목들은 전통시장에서도 충분히 구매가 가능한 품목들이라 사료됩니다.

 

이와 같은 부서별 지출의 집행은 그 동안 이재명 시장과 집행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온 방법과는 역행하는 것으로서 오히려 시민들에게 법과 행정규제를 통해 전통시장을 이용하게끔 강제하고, 정작 신뢰와 모범을 보여야 할 우리 시에서는 예산의 대부분을 대형마트에서 소비하여 전통시장 살리기가 아닌 대형마트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이와 같은 사항을 인지하셨다면 더 나은 대책방안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시가 지금이라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서 현재 대형마트에 지출하고 있는 부서별 지출 예산에 대해 전통시장에서 구매가 가능한 물품 등을 사전 조사하여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시장에서 소비하여 전통시장 살리기에 우리 시가 더욱 더 앞장설 수 있도록 이재명 시장께 제언하는 바입니다.

 

또한, 평소 이재명 시장께서 펼치고 계신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에 발맞추어 우리 성남시 공무원 스스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를 확대해 간다면 전국 최초로 법과 행정의 규제만이 아닌 전통시장 살리기에 행동으로 실천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평가받고 있고, 시장 상인을 비롯한 시민에게 더욱 더 신뢰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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