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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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3.11.12 15:30 |

사회서비스형

보육시설지원 장봉철


  ⓒ수도권타임즈

[사진 : 장봉철 시니어]


흘러가는 세월 따라 어느새 내 나이 70대 중반!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고 하였던가!

 

3년 전 태안시니어클럽에서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던 때가 생각난다.

내가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슬픈 미소로 화답하고 싶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누구나 돈을 자식들을 키우느라 바쁠 수밖에 없었다.

나의 홀로된 삶, 무기력한 몸, 우울한 마음이 반복이었다.

 

내 생전 처음으로 직장과 일을 갖게 되니 숨통이 열리는 기분입니다.

시니어 일자리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가세로 군수님, 신경철 군의장님,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 이용희 지회장님, 태안시니어클럽 장정근 관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과 배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 일터로 향하는 나는 자부심도 생기고, 땀 흘리며 하는 소일거리로 나의 건강도 지키고, 게다가 보수도 받으니 손주들 용돈 주는 나는 최고의 할머니로 엄지 척!!

 

과거에 주던 용돈과는 느낌도 다르고 격도 다르죠.

사는 거 별거 있나요?

이런 것이 나의 소소한 행복이죠.

 

그래서 집에서 보내는 동년배 친구들에게 일자리를 추천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나의 건강이 허락하는 시점까지 멈추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숙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봅니다.

 

남은 생을 어떻게 보람되게 보낼 것인가 하고 생각한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후회는 없다. 다만, 앞으로 할 일에 관한 생각뿐이다.

해야 할 일 중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에 힘써서 열정과 활기를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최종적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노후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 위함이다.

 

이렇게 소감글을 쓰고 나니 한 구석이 후련해짐을 느낀다.

나의 삶이 끝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것을 다짐해 보며, 내 인생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다.

 

이상으로 소감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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