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일 경륜 2차 선발전 불꽃 튀는 경쟁 예고  
4주회 4코너로 유도원 퇴피시점 조정, 진검승부 예상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8.05 13:05 |

오는 11월 개최되는 2013 한-일 경륜 대항전을 앞두고 대표선수 2차 선발전이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8월 9일부터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2차 한-일 경륜 대표선발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2차 선발전은 1차와 달리 한-일 경륜 대항전의 선두유도원의 퇴피시점이 4주회 4코너 인 만큼 선수들의 적응과 다양한 작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선두유도원의 퇴피시점을 현행 5주회 2코너에서 4주회 4코너로 재조정한다.

 

선발전 및 한일경륜 대항전이 8인제로 진행되고 선수들의 승부거리가 길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선두유도원 퇴피시점 조정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하다.

특히 이번 2차 선발전의 경주결과에 따라 한-일 경륜 본선 출전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출전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1차 선발전과 같이 특선급 32명이 출전하며 슈퍼특선급 14명 전원과 성적상위 1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선발전은 1차 선발전과 달리 선두 유도원 퇴피시점을 4주회 4코너로 조정해 열리는 만큼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1차 선발전 퇴피시점인 5주회 2코너에서는 선수들 간의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유도원 퇴피 시점 직후 후미에 있는 선수가 입상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1차전 보다는 자리 잡기 경쟁이 다소 완화되고 마크, 추입이 주전법인 선수들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2차전은 어떻게 될 것인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8인제를 처음 접했던 선수들도 어느 정도 적응 했을 것이며 4주회 4코너 조정으로 마크 추입형의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경륜관계자는 덧붙였다.  

 

2차 선발전에는 올해 들어 경륜 최강자로 불리는 인치환(17기, 고양), 지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륜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동관(13기, 고양), 부상을 극복하여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박병하(13기, 김해) 등이 1차 선발전 상위 입상자(1위 : 김민철, 2위 : 박용범, 3위 : 노태경)들과 치열한 진검승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선발전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며 세 차례 선발전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20명(출전선수 16명, 후보 선수 4명)이 한-일 경륜전의 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선수는 물론 고객들도 올해 한-일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11월 한-일전의 흥행은 앞으로 빅 이벤트 경륜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경륜대항전은 한-일 양국 대표선수 각각 4명이 출전하여 8인제 경주로 치러진다.

지난 해 일본에서 열린 한일경륜 대항전 결승경주에 우리나라는 이명현, 최순영, 김치범, 김영섭 선수가 진출하였으며 이명현 선수가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호남선 KTX의 완벽한 부활 김민철

 

전라권 지역의 수장인 김민철(8기, 광산)선수는 지난 1차전에서 당당히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하면서 2010년 말 훈련 중 낙차사고의 후유증을 완벽하게 극복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명현 선수의 부진을 대신하고 있다.

 

또한 노태경(13기, 광주)선수와 김배영(11기, 광주) 선수는 1차전 경주결과 각각 3,4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랭킹 5위안에 3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고 이명현(16기, 광산)선수 또한 자존심 회복을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어 이번 2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지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물 인치환과 노련한 김동관 선수

 

과거 엄인영(4기), 조호성(11기) 선수의 은퇴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는 김영섭(8기), 최순영(13기), 이용희(13기), 이욱동(15기), 양희천(16기) 선수들이 있었으나 과거 선배들의 명맥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었다.

 

인치환(17기, 고양)선수의 등장은 이러한 경륜팬들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달래주었으며, 경륜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같은 고양 팀에서 훈련 중인 김동관선수의 존재는 인치환선수와 더불어 수도권 지역을 새로운 명문 팀으로 재건하고 있다.

 

김해 팀의 박병하, 황순철, 신예 박용범 선수의 도전

 

김해 팀의 막내 박용범 선수는 18기 수석 졸업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데뷔 초기에 기존 선수들의 견제와 경주운영 능력의 부족으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를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 등급심사에서 당당하게 SS반에 진출하면서 김해 팀은 유일하게 특선급 SS반에 4명씩이나 이름을 올렸다. 박병하, 황순철 선수의 강력한 선행 승부와 이현구, 박용범선수의 노련한 경주운영 능력은 감히 다른 지역의 선수들이 대항 할 수 없는 강력한 팀으로 인정하고 있다.

 

충청지역의 자존심 홍석한, 김현경, 전영규, 박건비

 

현재 경륜 19년의 역사에 홍석한의 이름은 어디서나 항상 존재한다. 홍석한 선수는 유일하게 별들의 축제라 불리는 연말 그랑프리 경륜을 3회 우승하였으며 2001년 데뷔 이후 통산 615경주에 출전하여 446승을 하여 경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홍석한 선수와 더불어 김현경, 전영규, 그리고 19기 신예 박건비 선수의 도전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1차전 결과 홍석한 22위, 김현경 15위, 박건비 12위, 전영규 9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2차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타 지역의 선수들과는 다르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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