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카톡 금지 등 ‘광명시 직원 인권보장’ 선언  
일과 가정 양립보장, 인권 존중 분위기 조성해 행복한 일터 만들 것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7.07.03 10:07 |

양기대 광명시장이 퇴근 후나 공휴일에 카카오톡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업무지시 근절 등의 내용을 담은 ‘광명시 직원 인권보장‘을 선언했다.

 

광명시는 3일 진행된 직원월례조회에서 양기대 시장과 국장급 간부공무원이 참여하는 ‘광명시 직원 인권보장 선언식’을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퇴근 후 카톡 업무지시 근절’ 등을 구체적으로 선언문에 실어 시정에 반영하도록 한 시도는 광명시가 최초다.

 



광명시 직원 인권보장 선언문에는 이 외에 지난 3월 열린 ‘광명시 전직원 대상 공무원 인권교육’에 참여한 공무원 851명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직원들의 직장 내 불편 사례를 접수받았고, ‘업무시간 외에 카카오톡 금지’, ‘퇴근 10분전 업무지시 금지’, ‘직원 인권 존중’ 등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직장내 인권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선언문에 △직원에게 반말, 욕설 등 언어폭력을 사용 금지 △여성 직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 위해 보건휴가 사용 적극 허가 △직장 내 모성보호 및 차별 금지 △퇴근 임박한 시간에 업무지시 금지 및 정시 퇴근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선언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점검을 병행해 직장 내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겠다”며, “아울러 매년 추진해 온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을 산하기관까지 확대해 인권친화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실태점검과 평가를 통해 인권 우수부서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이 결과를 부서장 및 산하기관의 성과평가에 반영해 인권도시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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