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맨·성추행범, 7호선 역직원들이 붙잡아  
승강장에서 20대 여성 성추행한 50대 남성 경찰에 인계, 7호선 열차내 50대 ‘바바리맨’ 경찰에 인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7.03.08 14:29 |

지난 2일 늦은 밤, 같은 시각 다른 역에서 근무하던 지하철 역직원이 지하철역과 전동차 안에서 각각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최용운)에 따르면, 지난 2() 오후 1110분경 7호선 먹골역과 온수역 직원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여성 승객을 위협하는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먹골역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던 홍승래 부역장은 종합관제센터로부터 7호선 열차 안에 신체의 일부를 노출하고 다니는 승객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승강장으로 달려갔다.

 

홍 부역장은 승강장에 막 도착한 열차 안에서 한 50대 남성 승객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앉아있는 여성 승객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용의자의 벨트를 잡아 승강장으로 내렸는데 술냄새가 났다. 홍 부역장은 함께 내린 피해 여성 승객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약 3분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홍 부역장은 피해 승객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용의자를 붙잡고 있었으며, 용의자는 먹골지구대로 인계됐다.

 

한편, 같은 시각 7호선 온수역 윤성국 과장도 성추행범을 붙잡았다. 당시 고객상담실에서 근무하던 윤 과장은 승강장에서 여성 승객이 쓰러져 울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 전화를 받고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승강장에는 울고 있는 여성 승객과 옆에서 달래는 다른 여성 승객이 있었고, 그로부터 10미터 남짓 떨어진 의자에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앉아 있었다. 윤 과장은 울고 있는 여성에게 상황을 물었으나 대답이 없었고, 달래고 있는 승객도 지나가던 중으로 정황을 알지 못해 혹시 목격자가 있는지 주변에 문의했다.

 

그 때, 멀찍이 있던 한 40대 남성이 성추행 사건이라며 상황을 알려줬다. 다행히 당시 그 장면을 목격했다고 해, 윤 과장은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목격자에게 경찰 진술을 요청했다.

 

윤 부역장은 용의자가 열차를 타지 못하게 막으며 피해 승객, 목격자와 함께 경찰을 기다렸고 용의자는 곧 도착한 오류지구대에 현행범으로 인계됐다.

 

공사 최용운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지하철경찰대·지하철보안관 일일 합동근무, 매월 범죄 예방 캠페인 등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시민 여러분의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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