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열민 귀중(3)  
열린우리당에 묻는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01 |
2007-07-23 11:10: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이번 5대 의회에서 열린우리당이 보인 의정활동들 중에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툭하면 길거리로 나가고 또 본회의장입구를 막아 동료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또 본회의장에서 단식을 하고 또 욕설과 고성을 지르고 또 시장에게 비 아 냥을 하고 동료의원들끼리 싸움들을 하고 참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다. 
 
물론 열린우리당이나 의원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할 것이다. 모름지기 공조직과 그 구성원들의 주장과 행위는 객관성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언행들은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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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성남공설운동장에서 보인 열린 우리당 의원들의 행태는 객관성도 품격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는 성남시 의정 사에 먹칠하는 행위였다. 
 
그런데도 대표나 당사자들은 대 시민사과나 해명한마디가 없었다. 양심과 사고가 없는 집단이다. 열린 우리당 대표의원인 김유석 대표는 지난해 7월 5대를 이끌어 갈 의장단 구성에 재선인 김 대표 본인은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그리고 열린 우리당 대표의원으로서의 직분을 충실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필자는 많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사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욕심을 버린 김 대표의 변한모습에 같이 박수를 보낸 적도 많다. 

그리고 지켜봤다. 그런데 다짐은 많이 퇴색된 것 같다. 

필자의 이런 느낌은 김 대표의 변한모습에 걸었던 기대가 컸기에 퇴색으로 보이는지도 모른다. 또 있다. 

지금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열린 우리당 의원들 대부분은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행위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당대표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크고 작고를 떠나서 조직의 대표는 조직원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누린 권한만큼 그 책임도 져야한다는 뜻이다. 

특히 5대 의회는 정당체제로 운영되면서 당대표의 역할은 막중해 의정의 방향설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이런 영향력만큼이나 책임도 막중하다. 
 
그래서 각 당대표들의 활동이나 모든 언사에 주민들은 주시하고 있다. 김유석 대표는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의원이다. 이런 열정(?)때문인지 초선시절인 4대 의회에서는 성남시정은 개판이라는 굉음(?)을 내기도했다. 
 
그리고 5대에 접어들어서는 자문자답을 하는 자동의정(?)을 하고 있다. 시정 질문을 하면서 시장이 할 답변까지 해버리면 이게 무슨 질문인가. 이때 시장은 뭐라 해야 하는가? 이는 한 토막의 코메디다. 이는 아무리 의욕이 있다 해도 진실성이 없다. 김 대표는 5년차에 접어든 재선의원으로서 열린 우리당 의원들의 대표의원이다. 

그런 김 대표의 의정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고 물건에는 규격이 있으며 도로에도 지번이 잇듯이 말에도 품격이 있다. 
 
공인은 모름지기 인격과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 의회가 개(犬)판이라고 몰아붙인 집행부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원들이 기본이나 상식이 실종된 의정활동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집행부에 대한감시는 좋다. 그러나 고희가 지난 시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언사는 삼가해야한다. 인상을 쓰고 목청을 높여 막말을 하는 것이 의정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의회의 기능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지 시장이나 공무원들을 견제하고 감시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을 위하고 조화를 이룬 화합된 시정이나 의정을 하려면 이런 것부터 고쳐져야한다. 
 
몽니보다는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협력하는 풍토조성이 우선돼야한다. 김유석대표가 이끄는 열린 우리당은 이런 풍토조성에 앞장서주기 바란다. 그리고 침묵하고 있는 다수를 의식해주기 바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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