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열민 귀중(2)  
한나라당에 묻는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00 |
2007-07-17 16:05: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한나라당은 제 1당이다. 제 1당다운 모습을 보여라. 그리고 단합을 해라. 

지난해 여름 수해로 인해 온 국민들이 시름에 젖어있을 때 한나라당 일부당원들이 골프를 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의 비판이 일자 강재섭 대표는 전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를 봤다. 일일삼성(一日三省), 단사표음(簞食瓢飮=한 개의 도시락과 표주박에 담은물이라는 뜻으로 소박한생활의비유) 선공후사(先公後私)하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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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21명 의원들도 당원들이라면 당대표의 메시지를 받았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이런 당대표의 메시지를 기억하거나 이행하는 의원들은 몇 명이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진정으로 주민들을 무섭게 알고 주민들의 대표라면 이런 메시지를 무시하면 안 된다. 이는 한나라당적을 갖고 있는 의원으로서 몸소 실천하고 생활화해야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타 당 의원들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행해야하는 금과옥조 같은 당부이자 주문이기에 그렇다. 

그런데 성남시의회와 집행부의 행태를 보면 이런 주문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물론 기억조차 못 하는 것 같다. 그저 물어뜯고 치고받는 쌈 박질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실망과 원성과 잡음만을 생산하는 집단 같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 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가 떠들썩했다. 이는 아무나 앉을 수 없는 자리로 총장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듯 반기문 총장의 탄생으로 세계 속에 대한민국은 빛났다.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는 자긍심과 흐뭇함을 느꼈다. 
 
이렇듯 성남시 의회도 경기도내 31개 시군의회 의장 협의회장과 전국시군구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을 배출한 의회다. 그런데 작금의 성남시 의회는 시민들에게 자긍심보다는 실망을 주고 흐뭇함보다는 원망과 해산을 요구받는 의회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끝이 보이질 않는다. 
 
성남시의회는 한나라당이 21명으로 원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원수가 제일 많다. 한나라당이 단합만 된다면 이런 저런 소리의 주림이나 탈바꿈은 시간문제다. 민주주의의 지렛대인 대화와 또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포장만하면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 
 
이렇듯 세상은 힘 있는 사람이 주인일수는 없지만 다스릴 수는 있다. 이래서 정치를 하려한다. 
 
5대 의회를 구성하면서 한나라당은 열린 우리당이 바랐던 부의장까지 독식을 했다. 그리고 10여개의 상임위원장도 80~90%를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이런 독식에 의정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작금의 의정에 책임을 지는지 묻고 싶다. 만약 지고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지고 있는지도 묻고 싶다. 
 
지금 한나라당의 장대훈 대표는 서슬이 시퍼런 당대표와 도시건설위원장이라는 쌍칼을 쥐고 있다. 그리고 이 칼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제144회 임시회의 때 도시건설위원회가 추경예산심의를 하면서 최홍철 부시장의 출석을 요구한바 있다. 그리고 출석에 불응하자 예산심의를 중단했다. 
 
이때 장 대표 는 어느 칼을 사용했는지가 궁금하다. 당 대표 자격으로 요구 했는지. 아니면 도시건설위원장 자격으로 요구했는지가 궁금하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의 말대로 책임의정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한다. 
 
그래야 혼란을 막고 책임과 효 율 있는 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임의정을 다짐했던 한나라당은 선장 없는 고깃배들 같다. 
 
장대훈 대표는 지금까지 대표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는지와 또 책임은 없는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처신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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