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해산하라(3)  
"의회와 집행부는 주종관계가 아니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54 |
2007-06-13 08:3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144회 임시회의에서 최홍철 부시장이 취한 행위도 냉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수도권타임즈


최 부시장주장대로 부시장은 5분대기조는 아니다. 맞다. 그래서 의회의 출석요구가 있는 즉시 나타날 수가 없는 것도 맞는다. 그리고 의회와 집행부는 동등한 선상에서 서로 존중돼야 되는 것도 맞는다. 
 
그러나 성남시가 내건 시정구호처럼 주민이 만족하는 열린 시정을 하겠다면 꼭 형식에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의회가 부시장을 필요로 했을 때 어디에서 어떤 상황 속에 있었는가가 중요하다. 
 
진정으로 집행부와 의회가 동등하고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회의규칙이 어떻고 예우가 어떻고 이런 형식에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회가 다루는 예산심의가 얼마나중요한가. 
 
집행부가 100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하다고 인정돼 세 운 예산이다. 이런 예산을 의회라는 길고 침침한 터널을 통과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집행부는 그 터널을 빠져나갈 때까지 터널지기의 잘못이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줄 책임이 있다. 
 
그러기위해는 5분대기조는 아니지만 정신을 차리고 대기를 했어야했다. 그럴 때만이 동등함을 주장할 수 있다.그리고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편다고 말 할수 있다. 

반면 의회가 보인 처사도 이해가 안 된다. 사소한 감정이나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바쁜 공무원들을 시도 때도 없이 오라 가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 부시장의 답변이 필요했다면 상대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품격 있는 언행을 취했어야했다. 불쾌한 인상과 품격 없는 말투는 앞으로 시정돼야할 부분이다. 
 
이런 모습은 점령군이나 시정잡배들만이 할 수 있는 무식한 언행이기에 그렇다. 의회와 집행부와는 주종관계가 아니다. 시민이라는 민둥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산지기일 뿐이다. 
이런 부분이 시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직이나 지역의 안정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라 할 수 있다. 
 
또 지난달 22일 야탑동 체육회관에서 열렸던 시립병원설립특위에서 강사의 특강 자료를 놓고 특위 위원들 간에 설전과 폭력행사를 했다며 난리를 쳤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들이다. 창피한 줄을 모른다. 
 
이것이 성남시의회의 수준이다. 이런 수준에 시민들이 무슨 희망을 걸겠는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 세계서도 이런 추한 모습들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설사 이런 일이 있었다 해도 밖으로 내보이지 않고 조용하게 안에서 처리했을 것이다.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성남시의회는 시민의 혈세를 들여 외국나들이를 하지 말고 집에 있는 귀여운 초등생이나 유치원 자녀들로부터 기초적인 생활연수부터 받아봄이 좋을 것 같다. 어른들의 스승이라는 어린이들은 자기잘못을 절대로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그리고 경우가 밝다. 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또 자기가 한일에 책임을 진다. 그리고 책임못질 말은 안한다. 또 약속 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킨다. 만약 못 지킬 경우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를 하고 미안함을 항상 느낀다. 그리고 공동의 재산을 아끼고 지킬 줄도 안다. 또 있다. 위아래 즉 선후배를 구별할 줄 안다. 매를 맞고 와서도 꼭 아무개형이 때렸다고 한다. 그리고 독식보다는 나눔을 택한다. 이렇듯 거짓 없이 말하고 자기잘못이 있으면 인정한다. 또 실체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우도 할 줄 안다. 그리고 오기나 어깃장은 부리질 않는다. 또 잘난 척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겸손하다. 또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고 남의 말귀를 알아듣는다. 이래서 어린이는 어른들의 스승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집에 있는 귀여운(?)스승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한다. 이렇게 훌륭한 스승과 같이 한집에서 생활하며 성남시청을 맴도는 37명 선출직들은 어떤가? 각자의 양심들은 알 것이다. 
 
성남시의회가 명심했으면 하는 것이 있어 지면에 옮겨본다. 국내언론들은 중앙정치가 공전이 될 때마다 식물국회라는 이름으로 비판을 한다. 그러자 어느 식물학자가 공전하는 정치권을 식물에 비유하는 것은 식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 식물은 삶을 살면서 절대로 거짓이 없다. 또 순리대로 살아간다. 또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서간다. 그리고 화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보복도 없다. 그리고 다음을 기다릴 줄 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 몫을 해낸다. 성남시의회가 명심해야 할 명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