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해산하라(2)  
예산심의 중단은 시의회의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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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54 |
2007-06-11 21:46: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지금 의회는 많은 소리를 낸다. 그리고 지역은 불안정하다.  이토록 소리가 나고 불안정한 것은 전부를 보듬고 감싸며 양보의 나래를 펴는 봉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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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지각없고 욕심만 많은 연작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방목하는 양들은 있는데 이를 다스리며 길잡이를 하는 목동(지역을 생각하는 지도자)이 없어서 그렇다. 

더 솔직한 표현을 하면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는 없고 다음 선거와 감투만을 생각하는 양의 탈을 쓴 정치꾼들이 판을 치고 있기에 그렇다. 
 
그렇다보니 주위나 상대를 무시하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행동을 한다. 이런 오만과 방자가 판을 치다보니 남의 말귀를 알아들을 리 없다. 
 
그래서 성남에서는 100만 시민들이 바라는 융화동진(融和同進)은 국어사전이나 인터넷의 지식 창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으로 한심하고 암담한 지역이다. 
 
그런데도 선출직들은 주민들의 대표니 대의기관이니 시민을 위한 행정이니 지역발전이 어떠니 화합이 어떠니 하는 소리를 시도 때도 없이해댄다. 속보이는 소리들이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민들이 정신을 똑 바로 차려야 될 것 같다. 그리고 조직이나 선출직들의 말잔치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사회단체장의 말처럼 강한 시민단체를 만들어 시정과 의정을 감시하고 이들의 자질과 역할을 감시하는데 소홀히 해선 안 될 것 같다. 
 
의회나 집행부 어느 조직도 믿음이 안 간다. 최근에 일고 있는 이들 집단의 행태를 보면 이들의 속내를 역력히 읽을 수가 있다. 
 
지난 144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있었던 최홍철 부시장과 장대훈 도시건설위원장과의 갈등은 100만 시민들에게 실망만 주었다. 
 
이들이 보인 행동은 주민을 위한 열린 시정이니 화합의 정이니 하는 자기조직들이 내놓고 있는 대 시민 알림목소리를 스스로 부정한 셈이다. 이는 의회라는 정치꾼들의 조직과 복지부동과 눈치행정을 일삼는 집행부 간에 치사한 길들이기 싸움이었다. 
 
바꿔 말하면 군림조직의 달인과 눈치조직의 달인들 간에 벌어진 감정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행부의 최홍철 부시장이나 의회의 장대훈 도시건설위원장이 벌인 평행선걷기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양 집단이 똑같다.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하는 집단들이라면 의회규칙을 따지고 사과를 하고....또 성남을 떠나라는 말들이 왜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최 부시장이 발언하려는데 그 동안 목청을 높였던 의원들이 왜 본회의장을 떠나야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최 부시장이 성남을 떠나야 할 만큼 큰 잘못이 있는지는 모른다. 어쨌든 본회의장에 남아서 조용히 최홍철 부시장의 변명이나 해명을 들어 보고 다음 행보를 취하는 것이 순서이자 도리가 아닌가. 
 
의원들은 큰 잘못이 없는 최 부시장에게 심한 말을 했다면 최 부시장께 사과함이 마땅하다. 
 
그리고 최 부시장께 목청을 높여왔던 의원들이 최 부시장 대면을 피하는 것도 온당치 못한 처사다. 이 같은 처사는 상대로부터 무시당해도 할 말이 없다. 이는 의원들이 할 행동이 아니다. 
 
교수대에 서있는 사형수에게도 마지막으로 말할 기회를 주고 청취를 한다고 한다. 하물며 대역죄인도 아닌 공직자를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홀대하는 것은 의회라는 조직의 횡포요 월권이라 할수 있다. 
 
또 자기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시민생활과 지역발전에 쓰여 질 예산심의를 중단하는 것은 시민들이 용서 할 수 없는 의회의 횡포이자 직무유기라 할 수 있다. 
 
모름지기 새는 새총으로 잡아야한다. 한 마리의 새를 잡기위해 대포나 미사일을 발사해서 잡으려한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 지역만 혼란스럽게 할뿐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홍철 부시장은 장대훈 위원장이 성남을 떠나라는 막말발언에 내 인사걱정까지 해줘서 고맙다는 말로 답했다고 한다. 이는 일언지하에 발언한 의원들을 무시한 것이다. 이런 감정들 사이에서 서로 오고간 말로 얻어진 것이 뭣인지는 당사자들이나 조직들이 잘 알 것이다.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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