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시 통합에 앞서 기자실 통합이 우선  
성남신청사에 대한 유감(2)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59 |
2010-03-20 09:3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지난해 11월전에는 수도권에서 호화청사의 왕좌는 단연 용인시청이 차지했었다. 그러나 성남시가 여수동 신청사로 이사하면서 질타(?)의 왕좌자리는 성남시가 차지했다. 모르긴 해도 왕좌자리는 오랜 동안 유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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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간에서는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새 청사를 짓고, 시민들이 이용하기 위해 이사를 했는데 왜 말들이 많은가. 식구가 늘고 형편이 좋아지면 집을 신축해 이사를 하거나 아니면 큰집을 빌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욕먹거나 욕 할일이 아니다. 또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일도 아니다. 또 누구한테도 질타를 받을 일도 아니다.
 
이런 질타나 비아 냥을 받기 보다는 정치꾼들이 전용하는 100만 시민모두가 새집을 장만하고 이사한 데 대해 자축하며 기뻐 할 일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반대현상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시장과 의장에게 막말을 하며 사시로 보고 있다. 그이유가 무엇인가? 3천2백 억 원이 넘는 건립비 때문인가? 아니다. 이는 두 수장과 그 조직들이 자초한 욕심 때문이다. 
 
이대엽 수장의 말대로 백년대계를 위한 성남의 얼굴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또 야당의원들이 반대를 한다면 설득해서 의회의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또 임기에 맞추지 말고 건축했으면 100만 시민들의 자존심과 체면에 먹칠하는 질타는 없었을 것 이다. 이런 것들이 부족한데서 욕을 먹고 질타를 받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이나 해명이나 설득은 없었다. 이런 설득과 해명들은 무당에서 말하는 대주인 이대엽과 김대진 수장의 몫이었다. 그런데 침묵으로 일관해왔었다. 그러다가 여론이 비등하면서 이대엽 시장은 호화청사가 아니라 성남의 얼굴이라고
했다. 이는 해명이 아닌 괴변이다. 
 
또 송영건 부시장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다고 했다. 송영건 부시장은 그럴 수도 있다. 송영건 부시장은 성남 부시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호화청사라고 비난 받던 용인시 부시장이었기 때문에 호화정사라는 시각이나 사고가 무딜 수가 있다. 
 
그러나 성남시민들의 시각은 다르다. 십중팔구가 호화청사라면 이는 인정을 해야 한다. 지금 신청사에는 기자들의 24시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3곳씩이나 만들어줬다. 이름도 근사하다. 기자실? 그런데 이 세 곳이 시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 곳인가? 또 무엇 하는 곳인가? 이것만으로도 호화청사가 아니라고 부정하기에는 설득력이 약하다. 
 
지금까지 의회나 선출직 후보들은 많은 회견을 했지만 기자실을 이용한 적이 없었다. 성남시는 3개시 통합은 미래의 발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3개로 나뉜 기자실을 먼저 하나로 통합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도 미래의 발전이 될 수가 있다. 
 
성남시는 3개시 통합 이전에 먼저 3개의 기자실을 하나로 통합해 보는 것이 어떤지 묻고 싶다. 이대엽 송영건 두 수장은 명심해볼 대목이다. 
 
또 자재를 비싼 유리이나 대리석을 사용해 건축했다면 이것만으로도 호화청사라는 비난은 피할 길이 없다. 또 시장실로 통한다는 엘리베이터는 무슨 소린가? 그리고 설계 자체도 보통시민들의 눈에는 익숙치 않은데서 호화라는 말이 나올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대엽 시장은 9층에 마련한 집무실을 낮은 저층에 마련하고 연중무휴로 개방한다는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낮추고 또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들이 호화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그런데 않고 있다. 이것이 문제다. 호화청사라는질타는 성남시가 공적(功績)의 욕심과 솔직하지 못한데서 온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이대엽 시장의 말처럼 업보다. 성남시가 이런 저런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침묵을 하다 보니 여론의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져 전국을 태우고 있다. 
 
그래서 호미로 막을 것을 불도저로도 못 막고 있다. 질타의 중심에 서있는 시청사가 벌서 뜯어 고쳐야 된다는 보도가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건물이 완공 된지 얼마나 됐다고 보수소리가 나오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대엽 김대진 수장과 그 조직들은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지금 질타의 중심에 서있는 시청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건축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이 시장이 진심으로 후대를 위한 백년대계였다면 공기는 자신들의 임기에 맞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이들의 지적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보금자리를 하나 마련한다는 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대엽 시장의 말처럼 누가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니고 또 당대만 사는 것도 아니고 후손들에 대물림을 해주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갖고, 그리고(畵)지우고(削)고치기(變)를 수없이 반복해야한다. 
 
특히 덩치가 클수록 이런 과정을 수없이 거쳐야한다. 그렇다면 성남시 청사는 어떤가? 이런 과정을 적게 거처 졌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나온다고한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짓는 건물이라면 시간을 갖고 추진했으면 국내외의 일류 건축가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시청사는 그렇지가 못했다는 것이 건축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반면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모를 할 경우는 공기가 늘어나 기공식을 한 이대엽 시장과 35명 시의원들의 임기 내의 완공은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후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선출직들의 공적 쌓기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김유석 부의장과 민주당의원들의 불만에서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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