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리더가 없고 야당은 스타가 없다  
시의회 막말의정 이제는 끝내야 할 때(하)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57 |
2010-02-20 18:08: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의회는 35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의회는 여야의 합의로 운영을 하려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때로는 고함소리가 나고 때로는 막가파의 쇠사슬 의정을 할 때가 있다. 또 공중부양도 한다. 또 때로는 퇴장의정(?)도 하고 있다. 또 독선의정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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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야는 정당의정을 무색케 하는 개인 의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영혼도 철학도 희망도 미래가 없는 의정을 할 때가 많다. 이는 전적으로 정당과 의회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들의 책임이다. 
 
이런 중에서도 장대훈 홍석한 이수영 김유석 김시중 최만식 정종삼 정채진 김해숙 최성은 안계일 같은 의원들이 열심히 해보려는 모습에 자위를 해본다. 
 
특히 김대진 의장의 부상에서 지목되고 있는 지관근 문길만 박문석 의원들은 정파를 초월해 이번 일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인간적인 면에서 접근하고 수습을 해야 한다. 
 
야당은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으로 소리가 나고 있다. 이는 의정에 무슨 도움이 있는지에 심사숙고를 해야 할 대목이다. 자칫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지역은 혼란스럽고 창피한 일만 낳을 수가 있다. 그리고 오점으로 얼룩진 의정사에 덧칠만 하게 된다.누구도 자리값이나 제몫을 못했으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함은 맞다. 
 
그러나 이런 불신임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이 과연 옳은지를 따져 봐야 한다. 이보다는 먼저본회의장에서 다시는 이런 창피하고 더러운 폭력이나 욕설을 방지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난폭의정이나 막말의정이 의정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합법화되거나 또 변명이 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난 18일 열린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이번사건에 대한 책임은 짚어야 한다. 그것만이 7월에 새로 시작되는 6대 의회를 맞는 자세가 될 수 있다. 나쁜 전례를 후배의원들에게 넘겨줘서는 안 된다. 
 
박권종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임시회의 대표연설에서 지방자치발전에 큰 초석이 됐던 5대 시의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갈 때라고 했다. 5대의회가 지방자치발전에 큰 초석이 됐다고 했다. 
 
공중부양과 쇠사슬의정 이런 모습이 발전의 초석(礎石)이라니... 이런 모습은 퇴보의 초석이다. 그러면서 6대 의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한다고 했다. 기원하는 것은 좋다. 그리고 자유다. 
 
그러나 이런 초석으로 또 의회에 들어오려고 기웃거리는 것은 안 된다. 이는 입버릇처럼 떠들어대는 100만 시민들을 무시하며 자기 이익만 채우려는 것이기에 그렇다. 다시 의원배지를 달고 싶으면 누구도 자기수신(修身)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자질을 갖춰라.
 
박 대표의 말처럼 시장은 36명의(통합시 문제를 결정적으로 다룰 때는 35명임)시의원들과 의회를 무시했다고 했다. 그리고 통합선언도 혼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했다. 또 시의회의결을 일방적으로 배제시키며 행안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했던 이대엽 시장이 뒤에서는 시의회 의결을 부추겼다고 했다. 
 
그리곤 정치 9단의 이대엽 시장이 시의회를 농락한 꼴이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통합과정이 순탄치 안했다고 했다. 이렇듯 박권종 대표는 스스로가 이대엽 시장으로부터 무시 당하고 배제 당하고 농락당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그렇다면 집행부를 뭘 감시하고 견제했단 말인가? 이렇게 제몫을 못하고 무기력했던 의회가 6대에서 다시 만나자고 기원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그야말로 후안무치(厚顔無恥)다. 
 
박권종 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많은 것을 제안하고 다짐을 했다. 좋다. 다짐이나 제안은 박 대표의 권한이자 자유로 탓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제안이나 다짐보다는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비록 임기는 몇 달 남지않았지만 짧은 임기동안이라도 말로만 화합이니 존경이니 이해니 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박권종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래알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그 소리가 왜 나오는지를 알아야한다. 
 
만약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면 박 대표의 말대로 대승적 차원에서 대표가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의원 개개인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이 또한 대표가 설득시키고 이해시켜서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 내야한다. 이것도박 대표 몫이다. 
 
그리고 의정의 참모습을 보여야한다. 이것만이 모든 다짐에 앞서 박 대표가 해야 할 과제중의 과제다. 박대표의 지적처럼 의회와 의원들이 이대엽 정부로부터 농락당하고 무시당하고 배제당한 부분에 화가날 것이다. 
 
생각 있는 정치가나 집단이라면 전원 배지를 떼어 주민들 앞에 반납하고 석고대죄를 할일이다. 주민대표로서의 책무를 못하고 또 존재감마저 인정 못 받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 그런데도 이대엽 정부만 탓하고 원망을 할 것인가? 
 
물론 이대엽정부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이대엽 정부의 실정은 설명이 안 된다. 그러나 박권종 대표의 주장대로 성남시의회가 이대엽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배제당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당대표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던 박권종 지관근 두 대표가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박 대표는 이대엽 정부를 불만하기 전에 많은 반성과 자성부터 해야 한다. 또 당정간의 정례모임도 좋다. 이보다는 20명 의원들의 화합과 또 대립각을 세우고 평행선을 걷는 것같이 보이는 김대진 의장과의 관계개선이 우선이다. 이런 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이런 것이 잘 이뤄지면 박 대표의 말대로 이대엽 정부가 의회나 의원들을 무시나 배제를 할 수가 없다. 명심했으면 한다. 또 야당들도 툭하면 본회의장을 튀 쳐 나가서는 안 된다. 본회의장을 등지는 배지는 의미가 없다. 죽을 각오로 끝까지 본회의장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숫자에 밀리는 중과부적(衆寡不敵)에서라면 한나라당보다 의원숫자가 적은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의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 것도 없다.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이나 관광성의 국내외 연수(?)비 인상 밖에 없을 것이다. 
 
박 대표의 말처럼 선거 때 한 표를 달라고 간절하고 애절하게 호소하는 것은 다수 의석을 확보해 상대와 힘겨루기에서 숫자로 이겨보겠다는 다수결의 원칙 때문이 아닌가? 이런 불리함속에서도 빛나는 의정을 하는 것이 참다운 야당의 모습이요 지도자의역량이다. 야당들은 한나라당에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이는 한나라당이 결속되면 야당들은 설땅이 없기 때문이다. 박권종 지관근  두 대표는 명심불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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