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여당은 리더가 없고 야당은 스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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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55 |
2010-02-12 10:1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5기 끝자락에 서 있는 성남시의회는 한나라, 민주, 민노, 국민 참여당 등 4개 정당 소속 35명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여야의 구별 속에 정당의정을 펴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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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실상은 어떤가? 이들이 펴고 있는 의정 가운데 지난 2009년을 결산하는 의정은 청문(聽聞)의정으로 끝냈다. 그리고 새로운 2010 신춘 의정은 대중가요의 노랫말에 나오는 쇠사슬의 정으로 시작했다.
 
기억하기도 싫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에 나오는 노랫말처럼 쇠사슬로 몸을 엮고 공중부양의 추태의정으로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성남시의정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런데도 이를 책임 있게 해결하려는 사람은 볼 수가 없다. 비좁은 구청사에서도 대표실을 요구했던 박권종 지관근 대표는 지금 어데서 뭘 하고 있나? 
 
호화청사의 드넓은 대표실을 차지한 박권종 지관근 대표는 지금 어데서 뭘 하고 있나? 쇠사슬의정의 중심에 서서 현장을 지휘했던 박권장 지관근 대표들은 지금 어데서 뭘 하고 있나? 
 
작금의 정치권은 중앙정치의 중심에 세종시가 있다면 성남정치의 중심에는 하성광(하남,성남,광주)이라는 이름의 통합 시가 있다. 이런 있음에 비해 없는 것도 있다. 여당은 리더가 없고 야당은 스타가 없다. 있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정쟁과 몽니와 뻔뻔함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대화나 상생의 의정은 보이지 않고 수장의 목이나 누르고 팔과 허리를 비틀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만 보인다. 그리고 쌈질의 투사(鬪士)(?)는 보이는데 수습의 책사(策士)(?)는 보이질 않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추태와 폭력의정을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 같이 생각하는 부류들이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다. 이런 더럽고 치졸한 폭력의정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면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운운하며 변명을 해대는 부류도 있는 것 같다. 변명의 중심에 서있는 민주주의는 자기의사를 말(言)하고 주장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돼있다. 그래서 각자가 자기생각을 말할 수 있다. 
 
또 자기의사를 주장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여러 소리가 나기마련이다. 이런 소리는 민주주의나 지방의회를 살찌워 발전시키는 퇴비가 될 수도 있다. 이는 객관성과 정당성이 인정돼 받아드려지고 인정이 될 때에 퇴비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없을 때는 시비를 걸기위한 패거리들의 억지소리일 뿐이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지방의회라는 토양만 오염시킬 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들은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한다는 말로 위장을 한다. 그래서 지역은 한겨울의 눈보라만큼이나 혼란스럽다. 그리고 의정은 퇴보일로를 걷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개시 통합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하는 이대엽 정부에 대한 감시나 견제는 기대할 수없는 것이 성남시의회다. 그리고 이대엽 정부의 놀음에 춤을 추는 것이 성남시의회다. 
 
모든 주장이나 요구는 정당성과 객관성이 있어야한다. 반면 반대나 견제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철학과 노력과 성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성남시의회는 이런 것들이 없다. 또 의원들은 자신을 지키는 문지기가 없다. 이렇다보니 대의기관이라는 조직을 지키는 문지기도 없다. 
 
그래서 의회는 무기력하고 퇴보 할 수밖에 없다. 무기력하다보니 집행부로부터 끌려 다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견제는 커녕 오히려 집행부로부터 감시와 견제를 역으로 당하는 것 같은 의구심이 든다. 그렇다보니 꼭두각시처럼 시키는 대로 춤만 추는 것이다. 아무리 쇠사슬로 묶고 공중을 날라도 속으로 웃는 조직은 따로 있다. 그래서 이런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일구이언까지 하며 이대엽 정부에 웃음을 안겨준 성남시의회 박권종 한나라 당 대표의원을 포함한 20명 의원들은 이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서있는지에 대해 입을 열어야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야한다. 진정한 주민들의 대표인지. 아니면 쇼를 하는 쇼맨인지. 아니면 외부의 힘으로 움직여지는 리모컨 의원인지 말이다. 아니면 6.2선거를 의식한 정치꾼들인지 말이다. 
 
그리고 쇠사슬 의정도 밝혀야 한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날치기의회라는 대목 말이다. 민주주의에서 존중되고 지켜져야 할 다수결의 원칙이었는지 아니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횡포였는지를 분명히 밝혀야한다. 
 
지금의 한나라 당을 바라보는 시민사회는 화합이나 영혼이 실종된 모래알 정당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몽니와 오기가 망친의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권종 대표의원은 이런 시각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 짓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특히 이번 3개시 통합의정에서 발생한 김대진 의장의 부상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져야한다. 3개시 통합은 다음 시장으로 미루자며 장기의 졸 운운하며 발언했던 당 대표가 공중부양과 폭력이 춤을 추는 현장에 나타났었다. 이런 장면을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김대진 의장의 입원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야 한다. 또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대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당대표로서의 복안을 알고 싶다. 만약 이런 사안에 답변을 피한다면 이는 한나라당 대표의원 박권종 이전에 한나라 당 협의회 전체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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