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시의원,일구이언 의미 되새겨야  
성남시의회는 청문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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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55 |
2010-02-07 19:34: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필자는 광주 하남 수원 안양시와 양평 이천 여주군 등 인근 시군들의 의회를 이따금 방청을 해본다. 이들 의회는 수원이나 성남시 보다 의원 숫자도 적고 재정자립도도 비교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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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야는 다 있다. 그리고 시장군수도 여당 출신이다. 그런데 성남시의회 같이 의정을 하면서 추하고 더럽고 오기와 감정으로 일관하는 듯한 추한 모습은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성남시의회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집행부와 의회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예의를 갖춰 성의 있고 진솔한 태도로 질문과 답변을 한다. 그리고 이들 의회들은 개회시간을 엄수한다. 또 본회의장에 일단 입장을 하면 자기 자리를 뜨는 경우가 별로 없다. 휴대폰은 꺼놓거나 진동으로 놓는다. 그리고 개회시간이 되기 전에 볼일까지 전부 끝내는 기본적인 준비를 한다. 
 
그리고 시장 군수나 부시장 부군수는 개회시간 전에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안부를 묻는 인사들을 나눈다. 그리고 때로는 가벼운 농담도 한다. 보기가 좋다. 성남시 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성남시는 의장이 개회선언이나 개회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거나 전화를 받는 일부의원들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이런 모습들은 성남시와 성남시 의원들은 많이 배워야할 대목이다. 
 
또 이들은 표정이 밝다. 성남시의원들은 사진에서는 하나같이 밝고 미남들이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입장에 할 때는 마치 채권자한데 당한 인상같이 보여 싸늘하게 느껴진다. 이런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다. 
 
성남시와 성남시의원들은 풍광 좋은 바닷가인 목포나 제주도까지 가서 폭탄주를 마시기보다는 가까운 안양,광주, 하남시의회로 연수를 가보는 것이 시 의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권해 본다. 
 
안양시 같은 경우는 시장과 의원들이1:1로 질문과 답변을 한다. 부시장이나 국장들의 답변은 별로 없다. 이는 서로가 책임을 지는 질문과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오기 질문이나 두루뭉술한 답변은 찾아 볼 수 가없다. 솔직함 과 약속뿐이다. 
 
성남시의회 같이 더럽고 추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고희영 의원은 시정 질문을 통해 이대엽 시장에게 면전에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는 시정 질문이라기보다는 청문회 같았다. 
 
조직사회에서 상사에게 소신 있게 아니오 라고 말 할 수 있는 모습은 우리사회의 바람이요 국민들의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면전에서의 아니오는 곧 죽음이요 그날로 조직을 떠나야하는 위험부담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성남에 이런 공무원들이 있다면 36명 선출직들은 시 의정을 하기가 힘들 것이다. 
 
공직협회서 이따금씩 바른 건의나 쓴 소리를 한다면 모르긴 해도 지금같이 추한 모습들은 없을 것이다. 성남은 양지와 해 빛을 따라 움직이는 해바라기는 많다.그러나 고통의 찬 서리를 마다않는 국화(菊花)는 없다. 
 
성남의 36명 선출직들은 천복을 타고났음을 알아야한다. 이는 시정이나 의정의 나팔수는 득시글거리나 감시나 비판의 중심에 서 있는 언론이 없는데서 온갖 권력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와 의회는 중동의 모래바람이 이룬 기적을 배우겠다며 시민들의 혈세로 두바이까지 갔다 온 조직들이다. 그런데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주민들에게 실망만 주는 몽니와 오기가 판을 치는 시 의정뿐이다. 
 
그래서 당시 최홍철 부시장이 인솔했던 두바이행은 세금 들여 끼리끼리 다녀온 개인관광으로 속과 겉이 다른 양두구육(羊頭狗肉)의 행정이라는 말이 나왔었다. 이에 김유석 부의장은 두바이 행은 쇼라고 단정했었다. 그래서 김유석 부의장의 솔직한 의정을 좋아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성남은 실낱같은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태산 같은 걱정과 근심만 있을 뿐이다.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장대훈 위원장은 선출직은 주민들의 심판 할 수 있다고 했다. 명언이다.
 
이제는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질 차례다. 지난 167회임시회에서 다룬 3개시 통합문제에 만약 국회의원들이 작용했다면 면전에서 나는 보좌관이나 비서관이 아니 오라는 소신발언을 할 자신이 있었는지를 묻고 싶다. 
 
그리고 이번 의정이 6.2 선거를 의식치 않은 소신의정 이었는지도 묻고 싶다. 그래서 지난달22일 열었던 의회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36명 들은 주민들이 뭘 원하는지를 알아야했다. 그리고 일구이언(一口二言)은 하지 말아야했다. 
 
박권종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지난 166회 임시회의에서 시의원들을 장기의 졸로 보느냐며 3개시 통합은 다음 시장에게 넘기라고 본회의장에 나와 있던 이대엽 시장 앞에서 큰 소리를 쳤다. 그래 놓고 행동은 어땠나. 이러고서도 주민들의 대표라고 할 자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답변은 한나라 당 20명의원도 같이 해야한다. 시정이나 의정을 하다 보면 불가피한 사정으로 여의치 못할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신의 발언이나 주장을 바꿔야할 사정이 생겼다면 그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을 공인답게 또 한나라 당 대표의원 답게 또 지역대표 답게 해야 할 것 아닌가? 
 
이런 모습은 공천을 해준 공천권자와 지역주민들까지 욕 먹이는 처사로 다시해서는 안된다. 명심할 대목이다. 그리고 성남 시36명 선출직들은 一口二言의 뜻을 알았으면 한다. 一口二言은 뿌리를 욕 먹히는 것이다. 이 또한 명심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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