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화합협의회 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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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53 |
2010-01-25 10:08: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지난 1970년대 인위적으로 형성된 얼룩진 도시 역사를 안고 있는 구능 도시인 성남은 영, 호남을 포함해 전국 8도의 출향민들이 모여 살면서 이들은 향우회와 도민회란 친목단체를 만들어 고향문화를 즐기고 계승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나눔의 정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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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1997년부터는 향우회나 도민회들의 연합회인 성남시민화합 협의회(이하시화협)라는 임의 단체가 생겨 한때는 예산지원까지 받아 운영됐던 때가 있었다. 이런 향우회와 도민회 등을 포함한 협의회들의 본문이나 발기취지문을 보면 하나같이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와 권익보호 는 물론 지역발전 도모와 봉사와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목들이 명문화하고 있다. 시민화합협의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취지문처럼 지역의 화합과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묶기 위해 나서는 향우회나 도민회는 생각처럼 많지가 않다. 대부분 지역화합보다는 편 가르기로 분열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사고로 시민화합을 통해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건전한 시정감시와 도움으로 정의사회를 이뤄 후세들에게 자랑스러운 고향을 물려주겠다는 시민화합협의역할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시화 협에 주문해본다. 지금성남지역은 호화청사에 대한 질타로 시민들은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남광주 하남 등 3개 지역통합을 놓고 정치권의 독주와 추태 속에 민심은 분열이 되고 있다. 이런 여야의 독주와 추태는 법정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3개시 통합으로 불거진 독두와 추태의 끝은 보이질 않고 있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 어느 조직도 사실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 한마디가 없다. 그리고 대화나 수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것보다는 독선과 오기와 몽니뿐이다. 그리고 일구이언하는 기회주의자들의 소신 없는 추태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역에 상존해 있는 많은 포럼이나 단체들은 눈보라같이 혼란스런 지역의 민심을 수습하고 시시비비를 가려보려는 토론회 같은 것을 열려는 움직임은 보이질 않는다. 
 
지금 성남에서 일고 있는 3개시통합문제와 호화청사문제 그리고 이런저런 불미스런 소문은 성남시민들의 자존심문제요 135만여 인구가 될 수 있다는 지역의 위상문제다. 호화청사를 짓고 3개시통합이 시민들의 살길이라면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몇몇 정치꾼들의 속 보이는 꼼수라는 주장들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민들이 공감하는 참여 속에 소리 없이 통합이 돼야한다. 왜 쇠사슬로 몸을 묶고 왜 병원으로 실려 가야 되는 불상사속에 통합이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왜 고발이 되고 왜 법정으로 가려는지도 알 수가 없다. 
 
이는 주민이나 지역을 위하기보다는 일부정치꾼들의 이기심속에 정략적으로 해결하려다보니 이런 추태를 보였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나 이런 추태를 봐야만하나. 답답하다. 모든 시민들은 이런 추태와 답답함은 빨리 없어짐을 바랄 것이다. 
 
그런데도 통합주도의 중심에 서있던 한나라 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향우나 도민회들로 구성된 단체로 정치적 중립에 서있는 시화 협은 타 지역의 일로 생각 말고 앞장서서 민심수습에 좋은 길이 있는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시 화협의 생각은 어떤지 묻고 싶다. 
 
민심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여론을 수렴해볼 의향은 없는지 묻고 싶다. 지역이 어렵고 혼란스러울 때 용감하게 앞장서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정치적으로 중립에 서있는 시화 협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를 고민해 주기 바란다. 
 
성남은 지금 개인들의 이익이나 정략에 움직이는 정치꾼들보다는 후세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가들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런 정치가를 찾는 것은 모든 시민들의 몫이다. 이런 몫을 다하려면 서로를 신뢰하는 화합이 우선이다. 그래서 시민화합협의가 고민해볼 문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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