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절약의정을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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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51 |
2009-12-16 10:5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의원들은 5기 들어 많은 혈세로 경관이 좋은 해안도시나 선진의정의 요람이요 표본이라는 유럽을 포함한 국내외로 연수라는 미명으로 심심치 않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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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지난 10월에는 2박3일 일정으로 35명 의원 중에 16명 의원들이 연수를 해안도시인부산으로 다녀왔다. 부산연수에16명만 가게 된 것은 몇몇 의원들과 민주당의원 의원들이 집단으로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시민들로서는 이해가 안 되지만 의원들은 다반사로 있는 일이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연수라면 당연히 참가해야한다. 그런데도 민주당의원들이 불참을 했다. 그 이유가 어불성설이다. 이는 제165회 임시회의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제출한 이대엽 시장의 친인척특혜의혹 조사특위가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무산된데 대한 불만이였다고 한다. 
 
의원들의 연수는 화가 나면 안가도 되는 화풀이용이 아니다. 연수의 취지나 목적에는 무절제한 행동과 공사구별을 못 하는 의원들을 수양시키는데도 목적이 있다. 민주당은 10월 연수같이 전체가불참해도 되는 연수라면 그동안의 연수는  무슨 연수였나. 배우고 익힘마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당과 의원들이라면 성남사회에서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연수는 혈세만 낭비하는 관광나들이라는 말로 설명이 되는 것이다. 관광이나 산행은 화가 나면 안하는 것으로 화풀이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연수는 화풀이용이 아니다. 화가 치밀어도 가야한다. 내실 있는 연수는 의정의 연속이다. 그래서 가야한다. 
 
10월 연수는 민주당의 불참 속에 한나라당 16명 의원은 45인승 차량 한대로도 충분한데 45인승 버스 2대로 다녀왔다고 한다. 의원 1인당 2명씩을 따라 붙이는 30명의 공무원이 동행을 해도 한대면 된다. 그런데 45인승 버스 2대를 전세 내 다녀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연수에 쓰여진 예산은 쓰는 사람이 임자인 눈먼 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16명 의원들은 잘 알 것이다. 차량 2대는 이해가 안 된다. 꼭 이해를 한다면 고장 났을 때를 대비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예비차로 간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돈 많아 주체 못하는 성남시의원들이라는 과시용(?)이었는지도 모른다. 이것도 아니라면 의원들의 생각이 부족해서다. 
 
만약 의원들의 사비라면 이런 낭비를 하겠는가를 묻고 싶다. 사정이 이런데도 의회는 집행부에서 집행할 예산이나 또 집행한 예산을 절약하라고 한다. 예산은 절약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의회가 먼저 예산을 아껴 불용예산으로 반납하는 모범을 보이면 어떤가? 의원들이 쓰면 법이 보장하는 가용예산이고 집행부가 쓰면 낭비란 말인가? 또 내가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인가. 
 
이런 떳떳치 못한 짓을 하기 때문에 집행부가 의회를 때로는 무시하고 막가는 것이다. 공무원조직이 어떤 조직인가. 의회의 머리위에서 노는 조직이다. 이것을 알고 남은 임기를 끝냈으면 한다. 또 수천만 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제몫을 못한 의원이 있다면 임기동안 혈세나 아끼는 작은 성의라도 보인 족적을 남기고 의원직을 끝냈으면 한다. 
 
이렇듯 16명 연수에 45인승 관광버스 2대씩이나 움직여 많은 연수를 했다. 그런데도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뭘 연수했나? 비행기나 관광버스 타는 연수였나? 아니면 풍광 좋은 곳에서 한잔하는 연수였나? 그것도 아니면 지역을 비운 시장과 구청장들이 어울려 폭탄주 마시는 연수였나? 아니면 의정에 퇴비가 되는 연수였나? 알 수가 없다. 
 
어느 전직구청장은 의원들과 모이면 주청장이 되고 술상무가 돼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폭탄주에 질렸다고 했다. 시민들은 보고 싶어 한다. 의정에 밑거름이 되는 달라진 모습을 말이다. 그런데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기와 감정과 몽니로 뭉친 막말의정과 혈세를 써대는 낭비의정뿐이다. 
 
그리고 개회 때만 되면 존경운운 하는 구밀복검의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회는 예산을 낭비하는 방만 운영을 눈감고 동조하며 인심이나 쓰는 의원들로 보인다. 이것이 성남시의회의 현실이다. 
 
호화청사 호화개청식의 예산을 누가 승인했나? 의회가 양심 있는 집단이라면 집행부에 큰소리 못 친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창피함을 알라. 특히 정당의정을 강조하는 박권종 지관근 양당대표는 끈질기게 요구했던 대표실까지 마련했으니 당리나 오기 감정과 몽니를 버리고 모든 의정은 의장단과 구수회의로 지역을 섬기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또 사진속의 모습처럼 밝고 무욕의 의정을 해주기 바란다. 또 중동의 진주요 모래판의 기적을 이뤘다는 두바이까지 다녀온 조직답게 진주 같은 값진 의정과 숯 골에서 기적을 이루는 금맥의정을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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