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공직협회 귀중(하)  
"의졍평가는 객관성과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49 |
2009-11-22 18:3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공회가 의원들에 대한 의정평가를 한 후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입장이 난감할 것이다. 이는 장대훈의 논리가 상당부분 객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 서로 막된 언행을 하는 집단들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집단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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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의정이나 시정을 보면 시 의정(市,議政)이라기보다는 시,의정(市議井)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서 상대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받는 쪽인 의회에서 생각할 때 자신들을 길들이기 위함이나, 숫자에 의한 힘의 과시나, 아니면 보이지 않는 배후의 사주를 받고 움직인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오해하기가 충분하다. 예로부터 오 얏 나무 밑에서 갓 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했다. 
 
이런 것이 전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인 것 같다. 그래서 오해란 무서운 것이다. 이렇듯 상대에 대한 평가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평가란 어느 위치 어느 방향에서서 하느냐에 따라 달리 나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단면을 보고 전체를 속단하거나 매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을 평가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워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장대훈의 주장처럼 이해관계가 있는 집단끼리의 평가란 더더욱 쉽지 않다. 그리고 평가결과에 대해서도 냉큼 수용하려하지 않는다. 
 
특히 좋지 않은 평가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객관성과 순수성 그리고 쌍방이 인정하는 명확하고 공개된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성공회의 이번 평가는 그렇지가 못했다. 그래서 장대훈 위원장이 단체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의 묵인 하에 이뤄진 정치성행위가 아닌가하는 의심에 무게를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는 장대훈 뿐만 아니다. 공직사회의 생리를 아는 사람들은 장대훈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시각에 성공회는 억울할 수도 있다. 이런 장대훈의 의혹제기나 생각들에 대해 공직협회가 객관성 있게 해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해야 한다.그래야 집행부의 수장이자 성공회원들의 상사인 이대엽 시장과 송영건부시장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저런 의혹도 풀린다. 장대훈이 제기한 의혹이나 주장이 사실이 아니고 성공회의 평가가 순수했다면 못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이번을 계기로 이대엽 과 김대진 수장 앞에 성공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기회가 될 수 도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성공회의 입지는 신뢰를 잃고 행동은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런 진실을 밝힐 용기를 발휘했을 때만이 성공회의 존재가 인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빛이 나는 것이다. 그리고 의회나 의원들뿐만 아니라 언론과 기자들도 평가를 할 수 있는 제도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조직의 기강도 바로잡고 힘을 길러 괴롭히는 사이비(似而非)들을 퇴치할 수도 있다. 
 
모름지기 선출직들의 평가는 유권자가 한다면 언론과 기자들의 평가는 독자들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평가는 주민들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것이다. 공직자들은 공무원 이전에 유권자이고 독자이기도 하다. 누구도 공정하고 무색한 평가라면 자기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공직사회는 의원들이나 언론들 때문에 힘든 때도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기자(?)들과는 달리 의회나 의원들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물론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도 뛰어넘을 수가 없다. 충실한 기자들에게는 최대한 협조해 정보를 공유하고 잘못에 대한 비판은 수용해야한다. 다만 이권개입이나 광고수주를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이비기자들의 언행이나 행태는 조직의 이름으로 퇴치해야한다. 
 
공직자들은 기자라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을 많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지방지 기자라고 전부 사이비기자는 아니다. 다만 사이비기자가 많을 뿐이다. 그래서 소리가 나고 눈에 거 스리는 것이다. 
 
지방조직에서 집행부와 지방의회 그리고 다듬어진 지방언론은  서로 필요하고 인정해야하는 조직들이다. 그리고 긴장감을 유지하며 공존되는 조직이다. 
 
특히 집행부와 의회는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같이 가야하는 달구지 같은 조직이 돼야한다. 달구지에는 금은보화와도 바꿀 수 없는 주민의 이익과 편의라는 짐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집행부에서 의회를 보노라면 때로는 의정이라는 이름으로 힘들게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감정이나 오기로 대하면 안 된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 그러나 할 말을 하는 조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려면 2,500여 공직자들은 양심과 품격 있는 처신을 해야 한다. 작금의 공직자들을 보면 공직자로 봐선 안 될 공직자들이 많다. 너무 이기적이다. 국가로부터 받는 신분보장과 각종혜택은 공무원인데 언행이나 사고는 그렇지가 못한 공무원이 많다. 또 사명감이 없는 공무원이 많다. 
 
그렇다보니 발전은 없고 말들만 무성하다. 그래서 자신을 스스로 망가뜨리고 전체를 욕 먹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체공무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있다. 다만 그런 공무원들이 적다보니 이런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민원인들을 대하는 정답(正答)과 오답(誤答)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알고 있다면 기피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런 현상을 일각에서는 민선의피해로 지적하기도 한다. 그래서 민선의 지방자치는 보기 좋은 개살구라는 부정적 여론이 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금의 성남을 보라. 전국의 이목이 집중돼 화두와 비판의 중심에 서있다.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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