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성남 충청향우회는 다시 태어나라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40 |
2013-12-17 17:44: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재. 성남 충청향우회는 구태(舊態)를 벗고 다시 태어나라.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근 들어 재. 성남 충청향우회가 회장선거부터 지금까지 보인행태를 보노라면 이는 추태(醜態)로 창피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이게 뭐 하는 짓들인가?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보이는 철면피(鐵面皮)한 집단들도 이렇진 않는다. 
 
  ⓒ수도권타임즈

나도 충청도 사람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이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과문천식(寡聞淺識)해서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향우회라는 명칭처럼 향우라면 이게 할 짓들인가? 일말(一抹)의 양심이 있다면 말해봐라. 어디서 이런 더러운 것들만 배웠나? 
 
지금 지역에서는 별별 소문들이 다 돌고 있다. 입에 담기가 싫어 일일이 들리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뭣을 말하려는지 추태의 중심에 있는 장본인들은 잘 알 것이다.
 
예로부터 동네어른은 호랑이보다도 무섭고, 향우는 먼 친척보다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생겼는지 모른다. 그뿐인가?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를 보면 반갑다고 했다. 그래서 고향(故鄕)은 좋지만 처신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향우라는 사람들이 입에 담기도 싫은 욕설과 막말, 금품과 향응, 제명과 해명 출입금지와 고발 녹취록 등 두 번 다시 입에 담기 싫은 말들이 나돌고 있다. 왜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나? 이는 원칙과 양심이 실종된 이기주의가 낳은 추태 들이다. 
 
손국배 후보의 자격상실? 김재근 선관위원장과 손국배 후보 간의 각서작성? 비상대책위원회구성? 정기엽 회장의 제명? 몇몇의 향우회사무실출입금지와 제명, 내용증명서 발송 등 과연 이래도 되는가? 
 
지난달 14일 회의에서 손국배 후보의 자격상실이 발표되자 이에 반발해 당일 참석했던145명의 대의원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비대 위가 실시한 현장투표에서 손국배 140표 정기엽 4표 기권1표가 나왔다고 한다. 
 
거두절미학고 숫자로만 본다면 이는 손국배 의 압도적인 승리다. 이는 말은 느려도 동작은 빠르다는 타도(他道)인들의 비아 냥을 한순간에 떨쳐버린 속전속결(速戰速決)(?)을 보인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정기엽 은 불복한다고 한다. 이유는 비대위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란다. 그래서 140표라는 숫자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물론 일리는 있다. 비 대위의 주장대로 정기엽 회장이 원칙을 무시해 바로잡으려했다면 아무리 급해도 시간을 갖고 정기엽 의 무원칙을 바로잡는 원칙을 세웠어야 했다. 
 
그리고 비대위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성급한 제명이나 출입금지보다는 정기엽 측의 불신해소에 노력을 했어야 했다. 제명은 회원으로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사형이나 다름이 없다. 제명사유가 된다면 제명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사형수에게도 마지막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물며 향우회라는 친목단체에서 당사자에게 해명이나 사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인색(吝嗇)했다면 이는 불신과 오해를 살 수가 있다. 
 
새는 새총으로 잡아야하고 닭은 목을 비틀어 잡는 것이다. 그런데 미사일이나 대포를 쏴서 잡았다면 이는 객관성이 없는 감정적인 행동으로 볼 수가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리고 공정과 중립이 생명인 선관위원장과 후보 간에 각서를 작성한 본인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대목으로 본말이 전도됐다고 할 수 있다. 또 회의 때 마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앞장섰던 회원들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완급과 선후가 없었다. 그래서 불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성의한 공문 작성이나 감사의 기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런 저런 소리를 낸다면 이는 충청향우회의 수준이 의심된다. 그렇다보니 서로간의 불신의 골만 파이고 타 지역의 조롱거리만 된다. 그리고 무엇 때문에 향우회장 자리에 이처럼 집착들 하는 것일까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떠도는 소문들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진정 향우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면 이런 열정을 진작 보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그러나 진심이 무엇이던 향우회발전과 화합을 위해 회장에 출마했다던 손국배 고문과 정기엽 회장께 감사히 생각고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차기 회장으로 발표했던 손국배 고문이 지난 13일 사퇴를 했다고 한다. 비대위의 발표에 따르면 손 고문은 압도적인 지지로 차기 회장에 당선됐지만 경쟁후보의 불복과 회원들의 제명 등 징계로 회원들의 혼란과 향우회 분열에 대하여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사퇴로 모든 문제가 종식되고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어 향우회의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사퇴를 했다고 전한다. 이는 분열과 혼란의 중심에 서있었던 본인의 책임과 정기엽 회장의 불인정을 분명히 했다. 
 
늦은 감은 있으나 현실을 직시하고 혼란을 수습하려는 손국배 고문께 박수를 보낸다. 손국배 고문의 사퇴이유는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회장이 선출 돼 향우회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손 고문은 회장 자리는 앞으로 멀리 할 것 같다. 이제는 혼란에 빠진 향우회를 하나로 묶어 정상에 올려놓는 데는 일정부분 정기엽 회장의 몫이다. 이런 혼란을 야기 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현 집행부의 자업자득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상응한 책임을 져야한다. 
 
또 비 대위도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충청향우회를 재건하려는 비 대위였는지 아니면 어느 특정인의 지지 세력들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선관위와 비대위는 한시적 기구들이다. 그런데 이런 기구에서 취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 것은 곤란하다. 
 
특히 총회에서 선출하는 감사는 최소한 감사의 기능이 무엇인지는 아는 사람들을 선출해야 한다. 또 자문위원들에게 주문한다. 향우회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무엇을 자문했는가 묻고 싶다. 역할을 못 할 바에는 위원직을 내놔라. 그리고 웬 자문위원 숫자가 그리도 만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모래알만도 못함을 알기 바란다. 다시 충청향우회에 주문한다. 절대로 구태정치꾼들의 립 서비스에 현혹 되지 말라. 그리고 지금의 충청향우회는 해체하라. 하고 싶으면 자치단체별로 모임을 해라. 충남과 충북은 고향이 아니다. 그래서 향우가 아니다. 충청지역 사람들일뿐이다. 명심했으면 한다.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